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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장

지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온종일 바쁘게 보냈던지라, 그녀는 이 일을 완전히 잊어버렸다. “5분만 기다려 줘.” 그녀는 물건을 빨리 챙겨서 허정운의 차 앞으로 도착했다. 도착했을 때는 정확히 5분이 지난 후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그녀는 허정운이 뭔가 못마땅해하는 것을 알아차렸다. “왜 그래?” “파티에 그 옷을 입고 가려고?” 지수현은 고개를 숙여 자신의 옷차림을 내려다 보았다. 민소매 치마에 재킷을 입고 있었는데 지극히 평범한 차림이었다. “이 옷 입고 파티에 가면 안 돼?” 허정운은 입술을 오므리고 몇 초 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입을 열었다. “김 기사, 백화점으로 출발해.” 지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저 파티에 참석하는 것 뿐이야. 이렇게 크게 일을 떠벌릴 필요 없어.” “오늘 당신이 파티의 주인공이니 당연히 파티에서 가장 예뻐야지.” 자기 말에 대꾸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허정운의 모습에 지수현은 자신이 거절하더라도 허정운이 자기 마음대로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그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30분 후, 강수영은 허정운의 휠체어를 밀면서, 지수현과 함께 쇼핑몰로 들어왔다.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허정운의 얼굴은 많은 여성들의 눈길을 끌었다. 심지어 어떤 여자들은 그의 연락처를 물어보려고 했지만 허정운의 차가운 시선에 감히 다가오지 못했다. 잘생겼기는 한데, 너무 무서웠다. “어디로 가?” “JM으로 가.” “… 다른 곳으로 가면 안 돼?” 지수현이 말했다. “너한테는 JM의 드레스가 잘 어울려.” 허정운의 무덤덤한 표정에 지수현이 계속 말을 이어갔다. “보아하니 여자 드레스를 자주 골라주나 봐? 어느 브랜드의 드레스가 나한테 어울리는지도 잘 알고.” 그 말에 허정운은 그녀를 한 번 쳐다보았다. “질투하는 거야?” “그럴 리가. 걱정하지 마. 전에 나한테 헛된 생각을 하지 말라는 말을 난 항상 마음속에 새겨두고 있으니까.” 순간, 허정운의 표정은 험악하게 변했다. 그들은 침묵을 지키며 JM의 문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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