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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소희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부정도 인정도 하지 않은 채 심명이 마음대로 생각게 놔뒀다. 심명은 가볍게 미소를 지으며 산만하게 말했다. "내 사람이 되는 건 어때요? 그가 소희 씨에게 얼마를 주든 난 두 배를 더 주죠. 그리고 나는 소희 씨를 더욱 아껴줄 거예요. 적어도 임구택보다는!" 소희는 눈빛이 차가웠다. "당신 정말 한가하군요?" 심명은 웃음을 거두고 진지하게 말했다. "아니요, 나 바쁜 사람이에요. 평소에 업무 스트레스도 매우 커서 항상 재밌는 일 찾아서 하고 싶거든요. 예를 들면 임구택의 여자를 가로채는 거요." 그는 또 웃기 시작했다. 사악한 웃음이었다. "지난달에 그는 내가 찜해둔 땅을 빼앗아 갔으니 만약 내가 소희 씨를 빼앗아 간다면 우리는 비긴 거겠죠?" 소희는 귀찮아하며 말했다. "당신들의 일에 왜 내가 끼어들어야 하는 거죠? 이제 우리 두 사람은 퉁친 셈이에요." 심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연회가 끝나야 퉁치죠, 지금은 아직이에요." 말이 끝나자 그는 갑자기 앞으로 다가가 소희의 손목을 잡고 그녀를 연회장으로 끌고 갔다. 소희는 뿌리치려 하며 목소리를 낮췄다. "지금 뭐 하려는 거예요?" 심명은 그녀가 쿵후를 할 줄 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녀의 손을 힘껏 잡고 방긋 웃었다. "곧 알게 될 거예요." 복도와 연회장은 벽 하나만을 사이에 두고 있었다. 말하는 사이에 두 사람은 이미 연회장으로 들어왔다. 구택은 함께 걸어가는 두 사람을 보며 눈을 가늘게 떴다. 심명이 이렇게 소희를 데리고 나타나자 연회장은 서서히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영문도 모르는 채 그들을 바라보았다. 심명은 소희를 연회장 한가운데로 데리고 가서 줄곧 소희의 손목을 잡고 있었다. 이때 그는 부드럽게 그녀를 한 번 쳐다보며 웃으며 말했다. "정식으로 소개할게요. 내 여자친구, 소희입니다." 그는 잠시 멈추며 안색이 어두워진 구택을 바라보았다. "임 대표님의 먼 친척 조카이기도 하죠. 앞으로 잘 부탁드릴게요." 소희는 바로 고개를 들어 구택을 보았다. 그는 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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