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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8화

[토하고 나니까 괜찮아. 더는 울렁거리지도 않고.] 성연희의 말에 소희는 기쁨이 가득한 맑은 눈빛으로 미소를 머금었다. “연희야, 나 정말 행복해!” 소희의 감정이 전해졌는지, 연희도 점점 기쁜 감정이 밀려왔다. 그녀는 감탄하듯 중얼거렸다. [내가 엄마가 된다니. 내가 가진 게 아들일까, 딸일까?] 그러다 곧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분명 딸이야! 오늘 점심때 내가 유민이를 사위로 삼겠다고 했더니, 바로 저녁에 임신이 확인됐잖아. 분명 내 딸이 그 얘기를 듣고 온 거야!] 소희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신기한 일이 있을까?” 연희는 더욱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연하지!] 소희는 점점 더 기뻐졌다. “네 남편 집에 오면, 아마 흥분해서 밤새 잠도 못 잘걸?” 연희는 깊이 공감하며 말했다. [원래 너한테 말한 다음에 우리 엄마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밤새 잠도 못 잘까 봐 그냥 내일 아침에 말하려고.] 소희는 키득거리며 말했다. “네 어머니가 알면 당장 한밤중에라도 너한테 달려올 텐데.” 연희는 즉시 대답했다. [그럼 더더욱 오늘은 말하면 안 되겠네!] 두 사람은 한참을 이야기한 뒤에야 전화를 끊었다. 소희는 여전히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채였다. 그때, 구택이 다가왔고, 그는 소희를 뒤에서 안아 올렸다. 가운은 반쯤 풀어져 있었고, 젖은 머리카락에서는 물방울이 흘러내렸다. 그의 잘생긴 얼굴에는 묘한 매력이 더해져 있었다. “누구랑 전화하길래 그렇게 기뻐해?” 소희는 구택의 품에서 고개를 돌려 두 팔을 그의 어깨에 감았다. 그러고는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연희가 임신했어!” 구택이 의외라는 듯 눈썹을 살짝 올렸다. 소희는 구택을 꼭 끌어안으며 말했다. “연희가 엄마가 된대!” 소희의 기쁨이 그대로 전해져 와 구택도 기뻤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약간의 아쉬움도 느꼈다. ‘우리 아기는 언제쯤 찾아오려나.’ 구택은 소희의 귓가를 살짝 깨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연희가 임신했다니까 그렇게 좋아? 네가 엄마가 되면 더 기쁘겠지?” 소희는 장난스러운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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