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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72화

나영하는 화가 난 오예나를 급히 붙잡으며, 여진구를 향해 웃었다. “진구 씨, 너무 흥분하지 마요. 다들 악의가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작은 오해였어요!” 연하는 가방을 다시 어깨에 메고는 진구의 팔을 잡아당겼다. “쓸데없이 신경 쓰지 말고, 우리 그냥 가요!” 진구는 영하와 예나를 차가운 시선으로 한 번 더 훑어본 뒤, 연하를 따라 걸어갔다. 조금 걸어가자, 진구가 문득 물었다. “왜 싸운 거야?” 연하는 냉소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나랑 유진이 사이를 이간질하려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겨우 한 시간 전에 만난 사이인데, 내가 그 말을 믿을 거 같아요?” “그렇게 어설픈 수작은 오히려 짜증 나잖아요.” 진구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너 꽤 강단 있네.” 연하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그런 사람한테 1초라도 친절하게 구는 건 내 자신에 대한 불친절이죠.” 그러다 문득 진구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런데 선배도 대단하네요. 왜 우리가 싸운지도 모르면서, 그냥 나부터 감싸주잖아요?” 진구는 가볍게 배낭을 매만지며 말했다. “당연하지. 난 무조건 내 사람 편을 들어. 난 원래 논리보다는 의리를 따지는 사람이거든.” 그 말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진구가 그렇게 말하니 꽤 그럴싸하게 들렸다. 연하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유진이를 맡기기에 선배라면 안심할 수 있겠네요!” 이에 진구도 웃으며 답했다. “네가 유진이를 챙겨주는 것도 고맙지. 우리 앞으로 잘해 보자!” 둘은 가볍게 하이파이브를 주고받았다. 그러면서 방금 있었던 언쟁과 불쾌한 기분도 모두 날려버린 채, 산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임유진과 구은정은 먼저 약속한 장소에 도착해 있었다. 이곳은 주요 관광 포인트라 사람이 많았다. 유리 전망대와 번지점프장이 있었고, 맞은편 산에서는 암벽 등반 대회가 열리고 있어 많은 사람이 몰려 있었다. 유진은 번지점프대를 바라보며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 반응을 본 은정이 물었다. “번지점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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