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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7화

요요가 대답하기도 전에, 임유민이 팔꿈치로 진우지를 밀쳐냈다. “넌 왜 우지 오빠라고 하고 미친 오빠라고 안 하냐? 요요 놀라게 하지 말고 저리 가!” “이름이 요요구나!” 우지가 다시 요요 쪽으로 다가갔다. “요요야, 몇 살이야?” 유민은 바로 요요를 안아 올리며 말했다. “저 사람은 정신이 좀 이상하니까 신경 쓰지 마!” 요요는 유민의 어깨에 기대어 있다가 우지 오빠가 자기를 향해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 걸 보고 깔깔 웃었다. 유민의 친구들은 모두 열세 살에서 열네 살 정도로, 장난기 많고 활발한 아이들이었다. 다만 악의 없이 그저 요요가 귀여워서 놀려주고 싶을 뿐이었다. 임씨 저택의 후원에는 어릴 적 유민을 위해 만들어 놓은 놀이터가 있었다. 미끄럼틀, 작은 성채 같은 놀이 기구뿐만 아니라 이후에 새롭게 추가된 장애물 코스도 있었다. 암벽 등반, 하늘 사다리, 철봉 건너기 등 다양한 장비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곧 있을 유진의 생일 파티를 위한 깜짝 이벤트 준비를 시작했다. 요요는 그들이 무언가를 조립하는 모습을 보며 신기한 듯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우지는 원래부터 여동생을 좋아했지만, 집에서는 동생이 남자아이뿐이라 늘 아쉬웠다. 자기가 맡은 준비를 어느 정도 마친 후, 요요에게 다가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요요야, 내가 미끄럼틀 태워줄게! 저기 제일 높은 미끄럼틀 보여?” 요요는 유민의 소매를 꼭 잡고 큰 눈으로 우지를 바라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순진한 의존과 신뢰감이 유민에게 큰 만족감을 주었다. 유민은 우지에게 자기 물건을 던지듯 건네고 자리에서 일어나 요요의 손을 잡았다. “오빠가 데려가 줄게!” 그러자 요요는 유민의 손을 잡고 신이 나서 깡충깡충 뛰며 앞으로 나아갔다. 미끄럼틀은 꽤 높았고, 계단뿐만 아니라 암벽 등반용 그물도 함께 설치되어 있었다. 유민은 요요와 함께 그물을 타고 올라가기로 했다. 요요는 장난기가 많고 겁이 없어서 손발을 바쁘게 움직이며 오르는 모습이 꽤 익살맞았다. 그 모습에 임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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