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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4화

권수영은 파티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지승현에게 전화를 걸었다. “승현아, 큰일 났어!” 지승현은 그 시각 고객과의 모임을 마치고 잠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전화를 받으며 여유롭게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권수영은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강아심이야! 강아심이 도경수의 손녀딸, 그러니까 도씨 집안의 진짜 손녀란 말이야! 그리고 양재아는 가짜였어. 아무것도 아니라고!” 지승현도 놀란 기색이었다. [도경수 어르신의 손녀가 아심이라고요?] “맞다니까! 나 방금 도씨 집안의 파티에서 직접 도경수 어르신이 말하는 걸 들었어. 이번엔 틀림없어!” 권수영의 목소리에는 여전히 충격이 서려 있었다. “우리가 그 양재아한테 완전히 속아 넘어간 거야. 그 작은 계집애가 우리를 완전히 기만했어!” 승현은 냉소적으로 대꾸했다. [아니죠, 어머니만 속으셨겠죠.] “내가 왜 이렇게 어리석었을까?” 권수영은 땅을 칠 듯 후회하며 말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당장 강아심을 찾아가서 잘못했다고 빌어야 해. 내가 직접 찾아가 사과해도 괜찮으니까, 너희 둘이 다시 화해할 수만 있다면 말이야.” 그녀는 도씨 집안과의 혼사를 성사하기 위해 온갖 수를 쓰며 애썼다. 하지만 정작 도씨 집안의 진짜 손녀딸인 아심과 승현의 관계를 스스로 끊어버린 꼴이었다. 결국엔 가짜인 재아를 집으로 끌어들인 것이었다. 권수영은 자신이 한 짓을 후회하며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 승현은 냉랭하게 말했다. [어머니, 제발 체면이라는 걸 좀 생각하세요.] 그렇게 말하며 승현은 전화를 끊었다. 승현은 호텔 복도에 서서 어머니의 말을 되새기며 여전히 믿기 어려운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아심이 도씨 집안의 손녀라는 사실은 예상 밖이었다. 아심에게 가족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도씨 집안이라는 막강한 가문과 연결될 줄은 몰랐다. 그는 휴대폰을 들어 아심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축하해, 아심아.] 잠시 뒤 아심에게서 답장이 왔다. [고마워요.] 승현은 다시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 엄마가 아마 또 귀찮게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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