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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1화

강재석은 얼굴 가득 미소를 띠며 주변을 둘러보았다. “요요는 어딨어? 왜 안 보이냐?” 우청아가 부드럽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요요는 아빠랑 같이 있어요. 지금쯤 운성에 도착했을 거예요. 아마 별장에 묵고 있을 거예요.” 성연희가 덧붙였다. “요요는 화동으로 나올 예정이에요. 할아버지, 내일이면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래, 그래!” 강재석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흐뭇하게 웃었다. 그때 강솔이 다가오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스승님, 요요만 찾으시고 저, 강솔이는 안 찾으시나요?” 강재석은 웃으며 강솔을 가리키며 도경수에게 말했다. “이 아이 좀 봐. 결혼을 앞둔 주제에 요요랑 애들처럼 관심을 얻으려고 하네!” 도경수는 얼굴에 자애로운 미소를 띠며 말했다. “어쩌겠어, 사람은 커도 마음은 여전히 아이 같은걸.” 방 안은 순식간에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양재아 역시 함께 웃으며 강솔을 쳐다봤지만, 그 시선의 끝은 어딘가 차가웠다. 대화가 이어지던 중, 소희는 연희와 청아, 유정을 데리고 뒷마당 숙소로 안내했다. 그 사이 강재석은 도경수와 계속 이야기를 나눴다. 강재석은 재아에게 일행과 어울려 시간을 보내라고 권했으나, 재아는 고개를 저었다. “잘 모르는 사이에요. 차라리 외할아버지와 강재석 할아버지와 함께 있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말에 강재석은 더 이상 강요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다 도경수를 보며 말했다. “오늘 아침에 도도희와 통화했어. 내일 소희의 결혼식에 참석한다고 하더군.” 도경수는 차를 들던 손이 미세하게 떨리더니, 곧 고개를 들어 물었다. “도희가 온다고?” 강재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운성에 온 지 조금 됐다고 하더라고. 아이들에게 강의하고 있다던데, 수업이 끝나면 강성으로 돌아가서 양재아와 친자 확인도 할 예정이라 했어.” 도경수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말했다. “그런 건 나중에 해도 돼. 그저 돌아와 주기만 하면 돼.” 그러고는 재아를 바라보며 덧붙였다. “재아야, 내일 네가 엄마를 볼 수 있을 거야.” 재아는 전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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