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85화
남궁민은 코웃음을 치며 느긋하게 말했다.
“나랑 소희의 관계? 나는 소희의 전 남친이자, 생사를 함께한 친구...”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심명은 벌떡 일어나 그의 얼굴을 위험한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당신의 소희의 뭐라고요? 방금 잘 못 들었으니까 다시 말해봐요.”
남궁민이 태연하게 말했다.
“나는 소희의 전...”
퍽! 심명의 주먹이 그의 얼굴에 꽂혔다. 심명의 매력적인 눈매는 분노로 붉게 물들었고, 섬뜩하고 냉혹한 기운이 감돌았다.
“내가 아는 한, 소희에게 전 남자친구가 있다면 그건 나뿐이에요. 감히 나의 소희를 핑계 삼으려고 하다니, 죽여서 내쫓아버릴 줄 알아요!”
남궁민은 입가에 상처가 생겨 피가 맺혔다. 이를 악물고 심명을 노려보며 말했다.
“여기도 법과 인권이 있는 나라니 조심해요. 내가 당신을 고소할 거니까. 아니, 지금 내 인신 자유를 불법으로 제한하고 있으니 꼭 법적 조치를 취할 거예요!”
심명은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느긋한 태도로 말했다.
“이곳은 내 구역인데, 당신이 뭘 하든 내가 겁낼 줄 알아요?”
그리고 옆에 있는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데려가서 실컷 두들겨 패. 사실대로 말할 때까지 계속.”
남궁민은 심명이 전혀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
“난 진짜로 서희를 알아요. 그래서 C 국까지 찾아온 거라고요!”
심명은 남궁민이 서희라는 이름을 말하는 걸 듣고 표정이 미묘하게 변하며 경계심이 더해졌다.
“찾으러 온 이유가 뭐죠?”
남궁민은 오만하게 고개를 들고 대답했다.
“말했잖아요. 우리는 친구이자, 생사를 함께한 사이라고.”
“생사를 함께 했다고요?”
심명은 비웃으며 말했다.
“그럼 당신이 우리 소희를 구한 적이라도 있다는 건가요?”
“서희가 날 구했죠.”
남궁민은 자부심이 서린 표정으로 답했다.
“또한 우린 함께 싸운 적도 있다고.”
심명은 소희의 과거에 대해 일부 알고 있었기에 그의 말에 약간의 신빙성을 느끼기 시작했다.
“남자가 여자에게 구원받았다니, 정말 큰 은혜를 입었네.”
남궁민은 심명의 비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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