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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7화

김지순은 바로 말했다. [괜찮아요, 괜찮아. 우리 딸을 잘 챙겨주기만 하면 돼요. 나는 둘이 돌아오길 기다릴 테니.] “알겠어요.” 주한결은 따뜻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어머니, 안녕히 계세요.” 전화를 끊자마자 주현은 재빨리 자신의 휴대폰을 되찾으며 몇 걸음 물러나 한결을 노려봤다. “왜 우리 엄마한테 그런 말을 해요?” 그러자 한결은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환하게 웃었다. “네가 정말로 선보러 가기 싫어하는 것 같아서 도와준 거야. 내가 좋은 마음으로 도와줬는데, 왜 그러니?” 주현의 가슴이 갑자기 아릿하게 아팠고, 눈에 눈물이 차올라, 화난 듯 말했다. “누가 도와달랬어요! 상대방은 키도 크고 잘생겼어요. 정말 마음에 들어서 돌아가면 당장 결혼할 거라고요!” 주현은 한결을 한 번 매섭게 쏘아보고 몸을 돌려 나가려 했다. “미쳤어, 정말!” 그러자 주현의 뒤에서 한결의 낮고 담담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 미쳤지. 미치지 않았으면 널 좋아할 리가 없잖아!” 주현은 걸음을 멈췄고, 심장이 멎는 듯했다. 천천히 돌아서며 물었다. “뭐라고 했어요?” 한결은 얼굴에서 웃음을 거두고 진지하게 주현을 바라보았다. “내가 너 좋아한다고. 기주현, 너를 좋아해.” 주현의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떨어졌다. 그러고는 입술을 떨며 쉰 목소리로 물었다. “또 장난치는 거죠?” 목소리가 점점 잠기며 말했다. “이런 걸로 장난치지 마요. 나 진지하게 믿을 수도 있다고요.” 한결은 한 걸음 다가와 손에 들고 있던 치자꽃을 그녀의 품에 안겨주고, 두 손으로 주햔의 눈물 젖은 얼굴을 감싸더니 고개를 숙여 입을 맞췄다. 주현은 치자꽃을 얼떨결에 받으며,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숨도 잊은 채 있었다. 한결은 그녀에게 강하게 키스를 하며 쉰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하고 싶었던 건 오래전부터였어.” 주현의 얼굴은 새빨개졌고, 온몸에 힘이 빠져 그 자리에 쓰러질 것 같았다. 믿기지 않는다는 듯 작게 말했다. “내가 선배 말에 왜 동의해야 하죠?” “그럼 지금 해.” 한결이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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