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9화
하지만 노도는 말리오를 절대로 놓아주지 않았다.
말리오가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고, 그의 부하들이 거의 전멸 직전일 때, 갑자기 폐공장 안에 또 다른 무장 세력이 등장해 말리오를 돕기 시작했다.
이들은 매우 기민하고 공격이 날카로웠으며, 중화기를 사용하여 곧바로 흑수부대의 전투기 두 대를 격추했다.
말리오는 한 건물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그에게 다가오는 시야를 보았다.
말리오는 놀라며 외쳤다.
“시야! 네가 왜 여기에 있지?”
시야는 미소를 지으며, 말리오에게 다가왔다. 그는 위장복을 입고 균형 잡힌 몸매에 부드러운 얼굴을 하고 있었으며, 분위기는 정의로우면서도 어딘가 불온했다.
“당연히 널 돕기 위해 왔지. 노도 그 늙은이가 분명히 술수를 부리려 할 거라고 예상했거든. 그 인간이 진심으로 너와 협상하려는 게 아니란 건 나도 알았어.”
말리오는 욕설을 내뱉으며, 주변의 상황을 보며 약간 망설였다.
“일단 여기서 빠져나가자.”
그러나 시야가 그의 길을 막았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치고 지금 도망가려고? 오늘을 놓치면, 노도를 죽이는 건 더 어려워질 거야. 네가 생각해봐, 노도가 널 놔줄 것 같아?”
말리오는 고개를 떨구며 말했다.
“하지만 내 부하들이 절반이나 죽었어. 어떻게 맞서 싸우란 말이야?”
시야는 그의 어깨를 툭 치며, 도전적인 눈빛을 보냈다.
“나만 믿어. 흑수부대가 노도를 돕는 이유는 그 사람이랑 무기 거래를 하려는 것뿐이야.”
“오늘 네가 흑수부대 앞에서 노도를 처리하면, 그들은 네 힘을 보고 즉시 너에게 붙을 거야. 그러면 너는 삼각주에서 가장 큰 군수업자가 될 수 있지.”
말리오는 시야의 말에 눈이 번쩍 뜨였고, 이를 악물고 말했다.
“맞아! 오늘 여기서 도망친다고 해도, 노도에게 쫓겨 다니며 개 같이 살 바에야, 여기서 끝을 내자!”
시야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천국과 지옥은 네 선택에 달렸어. 결정을 내리면 돼.”
말리오는 결심이 선 듯, 시야의 어깨를 세게 치며 말했다.
“내가 노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넌 내 가장 큰 공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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