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2화
주민은 이마에 땀을 뻘뻘 흘리며 대답했다.
유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소희의 입맛을 알기에 두 가지 음식을 더 시킨 뒤 메뉴를 웨이터에게 돌려주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지연은 유림의 가방을 바라보았다.
"유림 언니 가방은 어디에서 샀어요?"
유림은 담담한 목소리로 물었다.
"왜요?"
지연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내가 LV의 가방은 거의 다 사봤는데, 언니가 갖고 있는 이 가방은 본 적이 없어서요!"
유림은 개의치 않고 말했다.
"그래요? 나는 물건을 살 때 브랜드 보지 않고 자기 마음에 들면 되거든요!"
지연은 입을 삐죽거렸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언니 앞으로 사회에 나가면 알게 될 거예요. 명품 가방 하나도 없으면 동료들이 모두 언니를 무시할 거예요."
유림이 입은 옷은 맞춤 제작한 것으로 브랜드가 없었고 지연은 오직 브랜드만 알고 있었다.
주민은 난처해하며 지연에게 물 한 잔 따라주었다.
"올 때 목마르다며? 일단 물부터 좀 마셔."
지연은 그를 향해 애교를 부렸다.
"오빠, 나 그냥 물 안 마시는 거 알잖아! 나 코코넛 주스 마실래, 그것도 금방 만든 거!"
주민은 고개를 숙여 감히 유림을 보지 못하고 몸을 돌려 웨이터더러 신선한 코코넛 주스 몇 잔을 가져오라고 했다.
웨이터는 마침 음식을 올리러 왔다. 여러 가지 맛의 생선구이와 몇 가지 무침이 있었다. 지연은 손에 젓가락을 들고 주민을 지휘했다.
"오빠, 나 그 바삭바삭한 농어 먹을래."
주민은 그녀에게 농어를 집어줬다.
지연은 또 흥얼거리며 말했다.
"가시 없는 거 줘야지!"
주민은 또 그녀의 접시를 가지고 와서 그녀에게 생선 살에서 가시를 골라 주었다.
소희는 냉담한 얼굴로 맞은편에 있는 두 사람을 쳐다보며 자신의 목구멍에 가시가 걸린 것 같았다.
유림의 안색도 당연히 좋지 않았다.
지연은 컵에 든 코코넛 주스를 한 모금 마시고 눈살을 찌푸렸다.
"이게 무슨 맛이야?"
그녀는 유림 앞에서 자신이 마셨던 컵을 주민에게 줬다.
"맛 좀 봐봐, 좀 이상한 거 아니야?"
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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