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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7화

강솔은 여전히 고개를 저었다. “정말로 가고 싶지 않아요.” 주예형은 그녀를 응시하며 물었다. “나 때문이야?” 강솔은 대답하지 않자, 예형은 다시 물었다. “오늘 보낸 꽃 받았어?” 강솔은 얼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 “남 줘버렸어. 다시는 보내지 마.” 예형의 눈에는 실망감이 스치고, 그는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 번도 너에게 꽃을 보낸 적이 없더라. 그래서 네가 왜 날 떠났는지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강솔은 차분하게 말했다. “난 그런 걸 따지지 않았어. 예형은 깊은 눈으로 강솔을 바라보며 말했다. “넌 참 좋은 사람이야. 내가 남자친구로서 해야 할 일을 못 한 건 나야.” 바람에 날린 버드나무 솜털 하나가 강솔의 머리카락에 내려앉았다. 예형은 무심코 손을 들어 그걸 떼어주었다. 강솔은 순간 놀랐고, 곧 한 발짝 물러섰다. 그 모습에 예형은 어색하게 손을 내렸다. “심서진은 이미 사직서를 냈어.” 강솔은 무심하게 대답했다. “그만두든 말든, 나와는 아무 상관 없어.” 추하용은 두 사람 사이의 무거운 분위기를 느끼고는 강솔을 한쪽으로 데리고 가서 조용히 말했다. “강솔, 너 형을 좋아했던 거 우리 기숙사 사람들은 다 알잖아. 네가 형을 쫓아서 M 국까지 갔다는 얘기도 들었을 때, 난 네 용기와 배짱에 감탄했어.”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았다면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수는 없었을 거야.” “지금 두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서 그 오랜 감정을 이렇게 버릴 거야? 제발 감정적으로 굴지 마.” 강솔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전 감정적으로 굴지 않아요.” “내가 보기엔 너 지금 감정적이야!” 하용은 다시 말했다. “우린 동창이잖아, 그래서 하는 말이야. 형은 정말 좋은 사람이야.” “이 며칠 동안 형과 함께 지내며 형의 책상에 네 사진이 놓여 있는 걸 봤어. 지갑에도, 심지어 휴대폰 배경 화면도 네 사진이더라.” “형은 그동안 사업에 집중하느라 너를 소홀히 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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