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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5화

강솔은 사원증을 유사랑에게 보여주었다. 사랑은 사원증을 본 뒤, 어색하게 웃고는 강솔에게 자신이 원하는 반지에 대해 말했다. “전 큰 다이아몬드가 좋고, 디자인도 크고 고급스러워야 해요!” 조길영은 사랑이 7캐럿의 다이아몬드를 고른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자기야, 이 다이아몬드 너무 크지 않아? 너 손이 작아서 작은 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은데.” 그러자 사랑은 바로 기분이 상했다. “당신, 돈 쓰기 아까워서 그러는 거 아니야? 오기 전에 뭐든 다 내 말대로 해준다더니!”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그냥 제안한 것뿐이야.” 길영은 사랑을 달래며 변명했지만 사랑은 들으려 하지 않고, 차가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모를 줄 알아? 당신, 계속 나를 경계하고 있잖아. 내가 당신 돈만 보고 있는 줄 아는 거지? 그렇게 생각한다면, 우리 결혼할 필요 없어!” “정말 그런 게 아니야. 내가 어떻게 그럴 리가 있겠어?” 그러자 길영이 즉시 말했다. “널 위해서 난 이혼까지 했어. 이제 뭘 아까워하겠어?” “당신 이혼 얘기 좀 그만해! 그 여자한테 위자료 얼마나 줬는지 나한테 제대로 말도 안 했잖아!” 두 사람은 강솔 앞에서 말싸움을 벌였다. 강솔은 점점 더 얼굴을 찡그렸다. 방금 허경환의 파티에서 돌아오며 감동에 젖어 있었는데, 이 두 사람 때문에 황당할 뿐이었다. 이에 강솔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두 분이 먼저 이야기를 나누세요. 저는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길영은 민망한 듯 웃으며 말했다. “네, 강솔 씨 다녀오세요.” 강솔은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나서며 문을 닫으려는 순간, 사랑이 말했다. “당신, 왜 저 사람을 그렇게 쳐다봐? 나보다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 거야?” 길영은 급히 쉿 하며 무언가를 말했지만, 강솔은 문을 닫아버려 더는 들을 수 없었다. 참을 수 없는 마음으로 화장실로 향하려던 순간, 휴대폰이 울렸다. 전화를 받으려고 할 때 강솔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고, 진석의 차분한 목소리가 들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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