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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3화

입술과 혀가 얽혀드는 순간, 진석과 강솔의 관계는 완전히 변화했다. 오랫동안 진석은 멈춰 서서, 강솔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는 무거운 숨을 내쉬었다. 그가 참아내고 있다는 걸 강솔은 느낄 수 있었다. “진석...” 강솔은 얼굴을 붉히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응?” “나... 나 진짜 변덕스럽지 않아?” 강솔은 후회스러운 듯 중얼거렸다. “나랑 주예형이 제대로 헤어진 지 보름도 안 됐는데, 벌써 오빠랑 키스하잖아.” 진석은 한숨을 내쉬며 거의 웃을 뻔했다. “네가 변덕스러운 사람이었으면, 지난 10년 동안 네 깊은 감정은 뭐로 설명할 거야?” 진석은 강솔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죄책감이 들어?” 강솔은 고개를 저으며 혼란스러운 눈빛을 보였다. “그냥 좀 이해가 안 돼.” “그럼 내가 널 키스하는 게 좋았어?” 강솔의 귀가 뜨겁게 달아오르며, 속눈썹을 내리깔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에 진석은 그녀를 꼭 껴안으며 말했다. “강솔, 어렸을 때부터 내가 널 지켜주면서, 네가 한 번도 고통받지 않게 했잖아.” “내 가장 큰 소망은 네가 언제나 네 마음 가는 대로 살아가고, 영원히 나의 걱정 필요 없는 사람으로 남는 거야.” “누구도 네가 지난 감정에 얽매여 떠나지 못하도록 강요하지 않아. 얼마나 빨리 떠나느냐고 내 능력에 달린 거니까, 어때?” 강솔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게 말하니까,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어!” 진석은 가볍게 웃었다. “결국 내게 책임을 떠넘기고 싶은 거지? 그냥 말하면 되잖아. 어차피 어렸을 때부터 내가 너 대신 책임져 온 거 익숙하니까.” 강솔은 다시 한번 웃음을 참지 못하고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빠가 그렇게 대단하다면, 내 감정이 감동인지 아니면 의존인지 말해줘.” 진석은 강솔을 깊게 바라보았다. “그게 뭐든 상관없어. 내 곁에만 있어줘. 내가 널 사랑하게 해줄 시간이 충분하니까.” 강솔은 가슴이 따뜻해지며 그를 꼭 껴안았다. “오빠!” 진석은 강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스스로 말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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