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화
시원은 그녀의 안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여전히 그녀의 어머니 때문인 줄 알고 위로했다.
"청아 씨 아버지가 오늘 오셔서 청아 씨 어머니가 아프시다고 설명했어요. 안심해요. 내가 아저씨한테 돈을 입금해 주었으니 청아 씨 어머니도 곧 좋아질 거예요!"
청아는 잠시 멈칫하다 멍하니 물었다.
"누가 왔다고요?"
시원은 대답했다.
"청아 씨 아버지요! 그는 자신이 우임승이라고 말했어요."
청아의 안색은 순식간에 새하얗게 변하며 쉰 목소리로 물었다.
"그가 시원 씨한테 돈 달라고 했어요? 얼마 줬어요?"
"2000만 원요, 청아 씨 어머니 수술비가 2000만 원 아니에요?"
청아는 마치 가슴을 새게 두들겨 맞은 듯 통증이 온몸으로 퍼지며 머리가 하얘졌고 손에 든 종이 박스는 "펑" 하고 땅에 떨어졌으며 그 안의 물건이 굴러 나와 여기저기 흩어졌다.
오늘 일어난 일은 한순간에 파도처럼 그녀를 향해 밀려왔고 그녀를 좁은 구석까지 몰아 그녀에게 숨 돌릴 틈도 주지 않았다.
그녀는 온몸을 떨며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눈시울이 붉은 채 시원을 바라보았다.
"왜 그한테 돈 줬어요?"
시원은 멍해졌다.
청아는 울분을 전부 분노로 바뀌며 통곡하며 물었다.
"누가 당신더러 그에게 돈을 주라고 했냐고요! 그것도 2000만 원이나요, 왜 나한테 물어보지 않았어요! 당신은 정말 자신이 구세주라고 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녀는 마음속으로 몹시 미워하며 힘껏 눈물을 닦고 몸을 돌려 작은방으로 뛰어갔다.
문을 닫자 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문에 기대어 바닥에 주저앉아 얼굴을 가리고 통곡했다.
시원은 그녀의 고함과 질문에 한참 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된 일일까?
그가 그녀의 가족에게 병을 치료하라고 돈을 빌려준 게 잘못된 일인가?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보고 남자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몸을 웅크리고 앉아 천천히 주웠다.
앨범 몇 개, 토토로 인형 하나 그리고 레고로 맞춘 성 하나, 공주의 성은 이미 흩어졌다......
......
날이 점점 어두워졌다. 청아는 방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