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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9화

연희는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며느리가 집까지 왔네, 좋은 소식이 곧 들리겠어!] 청아는 위층 침실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 말했다. [설날이 지나면 직급을 평가받아 고급 디자이너가 될 수 있어. 그게 내겐 가장 큰 좋은 소식이야.] 이에 연희가 대답했다. [너는 거의 워커홀릭이 됐어. 너무 무리하지 마, 장시원 오빠가 있잖아!] [바로 오빠가 앞에 있기 때문에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해.] 청아는 턱을 괴고 일부러 한숨을 쉬며 말하자 소희와 연희 둘 다 웃음을 터뜨렸다. [압력이 커!] “요요는 어디 있어?” 청아는 휴대폰을 발코니 밖으로 돌려 보이며 말했다. [요요는 아빠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정원에서 불꽃놀이를 하고 있어.] 이에 연희는 푸념하듯이 말했다. [그럼 내가 제일 재미없네. 나는 시댁에서 저녁 먹고 텔레비전 보고 있어.] “남편이랑 카드 놀이하자고 해!” [손님들이 계속 와서 틈이 없어.] 연희는 소파에 기댄 채 말했다. [이번 설날은 정말 재미없어, 내일 오후에 나는 너희 집에 갈 거야, 소희야.] 그러자 연희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청아를 부추겼다. [너도 시원 오빠랑 함께 와, 요요도 데려오고!] 연희의 제안에 청아는 조금 마음이 끌렸는지 말했다. [나도 할아버지가 보고 싶기는 해.] “그러면 모두 와, 운성에서 모이자!” [좋아, 좋아!] 연희는 아주 신나 했다. [이따가 내가 단톡방에 메시지를 올려서 누가 함께 갈지 보자.] 내일 만나게 될 생각에 모두가 더욱 신나졌다. 잠시 더 이야기를 나눈 후, 청아는 말했다. [오늘 아침에 엄마가 나한테 전화해서 요요를 데리고 집에 와서 설날을 보내겠냐고 물었어]” 그러자 연희는 얼굴을 찡그리며 물었다. [그래서 뭐라고 했어?] 청아는 차가운 눈빛을 보이며 말했다. [거긴 내 집이 아니라고 했어.] 그 말에 허홍연은 약간 당황한 듯 아무 말 없이 전화를 끊었다. 그 후 우강남도 전화를 걸어왔지만, 청아는 역시 같은 대답을 했다. 청아가 한 말은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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