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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6화

아심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아직 정하지 않았어요. 강성에서 보낼 수도 있고, 여행을 갈 수도 있죠. 설 첫날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그곳에서 보낼 거예요.” 아심의 말은 가볍게 들렸지만, 아현의 마음은 아팠다. “사장님, 우리 집에서 설 보내세요!” 아현은 아심과 함께한 지 2년이 되었다. 비록 아심의 집안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했지만, 설을 혼자 보낸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나를 불쌍하게 보는 건가요?” 아심은 고개를 들고 놀리듯이 웃으며 말했다. “물론 아니죠. 그냥, 같이 보내면 더 즐거울 것 같아서요. 우리 부모님도 같이 보내는 걸 좋아하거든요.”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설에 집에 안 가는 친구들을 데려오기도 했어요.” 아현이 설명하자 아심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고맙지만 괜찮아요. 설은 나에게 그냥 평범한 휴일이에요. 이 기회에 나도 좀 쉬고 싶거든요.” 아현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알겠어요, 바쁜 한 해였으니, 푹 쉬셔야죠.” 아심의 전화가 울리자, 아현은 더 이상 방해하지 않고 자신의 물건을 챙겨 나갔다. “연희야!” 아심은 전화를 받으며 따뜻하게 말하자 성연희가 물었다. [바쁘니?] 강아심은 의자에 기대어 느긋하게 말했다. “그럭저럭. 며칠 전까지는 바빴지만, 어제부터는 좀 여유가 생겼어. 무슨 일이야? 무슨 부탁이라도?” 연희는 웃으며 말했다. [운성에 고객을 만나러 가려고 하는데 너도 같이 가줘.] “운성?” 아심은 잠시 멍해졌다. [정말 중요한 고객이야. 혼자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서 같이 가자고 하는 거야.] 연희가 밝게 웃자 아심은 농담하듯이 말했다. “너도 감당하기 힘든 고객이 있어?” [응, 정말 만만치 않은 사람이야! 어때? 시간 있어?] “네 부탁이니까, 시간이 없어도 만들어야지. 언제 출발해?” [내일 아침에 출발하자. 설이 다가오니 빨리 다녀와야 해.] “좋아, 그럼 고객 정보를 나에게 보내줘. 미리 준비할게.” [준비할 필요 없어. 네 능력이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대응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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