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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밥을 다 먹고 구택은 서재로 돌아가 창가에 서서 밖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10분 후에 소희가 차에서 내리는 것을 보았다. 소녀는 얼굴에 윤기가 있어 보였고 눈동자는 별처럼 맑았다. 그녀는 천천히 별장으로 걸어갔다. 햇빛은 그녀의 얼굴을 비추며 그녀의 하얀 얼굴에 부드러운 빛을 반사했다. 그녀는 고개를 들지 않았기에 누군가가 그녀를 지켜보고 있는 줄 몰랐다. 소희가 여기에 자주 왔기에 하인은 그녀를 인차 알아보고 공손하게 그녀를 안으로 모시며 그녀에게 무엇을 마시고 싶냐고 물었다. 소희는 사의를 표하고 완곡하게 거절한 후 위층으로 올라가 유민에게 수업을 했다. 유민은 시험이 끝나면 그녀에게 서프라이즈를 주겠다고 말했고, 소희도 마찬가지로 그에게 서프라이즈 주겠다고 말했다! 수업을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갔을 때 소희는 미처 피하지 못하고 거실에서 데이비드와 놀고 있는 구택을 보았다. 그날 그가 그녀를 한바탕 꾸짖은 후 두 사람은 처음으로 다시 만났다. 남자는 카펫 위에 반쯤 쪼그리고 앉아 데이비드의 머리를 어루만지며 고개를 들어 보았다. 그윽한 눈동자는 은은하게 그녀의 몸에 떨어졌다. 그녀는 못 본 척하며 곧장 현관으로 갔다. "왜 그렇게 빨리 가려는 건데? 오늘 샘 좋아하는 오리탕했으니 남아서 같이 밥 먹어!" 유민은 그녀의 뒤를 따라 내려오며 말했다. 소희는 신발을 갈아 신으며 고개를 돌리자 마침 구택이 일어나서 그녀를 향해 걸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와 눈이 마주치자 소희는 눈을 돌려 유민을 바라보았다. "아니야, 나 오늘 일 있어서 먼저 갈게!" 구택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일이 있다고 점심을 먹지 않아도 되는 거예요?" 소희의 목소리는 평소와 같았지만 부드러운 가운데 약간의 소외감이 들어있었다. "길에서 먹으면 돼요!" 그리고 유민과 작별 인사를 하고는 떠났다. 유민은 의혹해하며 구택을 바라보았다. "둘째 삼촌 혹시 샘이랑 무슨 일 있었어요?" 구택은 눈빛이 살짝 어두워지며 되물었다. "왜 그런 생각 하는 거지?" "샘은 삼촌과 작별 인사도 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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