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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소희는 눈을 반쯤 들며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아니, 너 보름 뒤면 시험이잖아, 시험 끝나면 내가 또 뭘 하러 여기 오겠니!" 유민은 은근히 한숨을 돌리며 일부러 도도하게 말했다. "그럼 다시 개학하면 나도 매 주말마다 샘 봐야 하잖아!" 소희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녀는 확실히 이번 학기를 가르친 후 그만두려고 했다. 이번에 몇 번 임가에 왔지만 그녀는 구택을 보지 못했다. 그녀는 아마도 구택이 그녀를 만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그녀가 오는 시간을 피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기왕 이렇게 된 이상 서로 미워하게 만들 필요가 있겠는가. 유민은 답안지의 문제를 풀기 시작하면서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했다. "오늘 푼 답안지 또 둘째 삼촌한테 보여줄 거야? 가지 않는 게 좋을걸." "왜?" 소희가 물었다. 유민은 답안지를 풀며 대답했다. "요새 우리 둘째 삼촌 기분이 좋지 않거든. 나도 감히 그를 찾을 수 없으니까 샘도 좀 멀리 피하는 것이 좋겠어." 소희는 눈빛을 반짝이며 담담한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일 생겼어?" 유민은 고개를 저었다. "누가 알겠어? 요 며칠 기분이 좋지 않은걸. 자꾸 아침 일찍 나가서 밤늦게 돌아왔거든. 어제 난 삼촌이 전화로 회사 사람들을 훈계하고 한바탕 화를 낸 거까지 봤어. 진짜 오랜만에 삼촌이 이렇게 큰 화를 내는 것을 봤다니깐!" 소희는 대답했다. "그럼 회사의 일 때문이겠지. 며칠 뒤면 해결될 거야." 유민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집중해서 문제를 풀었다. 저녁에 구택은 평소보다 일찍 돌아왔다. 저녁 9시도 채 안되어 그는 문에 들어섰다. 하인은 앞으로 다가가서 그에게 식사를 했냐고 묻고 싶었지만 그의 어두운 얼굴을 보고 감히 묻지 못하여 주방으로 돌아가 차를 들고 왔다. 구택은 3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방문을 열었을 때 그의 전화가 울렸다. 그는 전화를 받고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어디야?" 시원이 물었다. "집. 너희들끼리 놀아!" 구택은 불을 켜지 않았다. 목소리는 어둠 속에 더욱 낮아졌다. 시원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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