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0화
이틀이 지나자 소연의 그림이 철거된 일에 대해 정인은 약간의 정보를 알아냈다.
그는 돈을 들여 그림 전시회의 한 스태프를 매수했다. 그 사람은 그에게 그림 전시회가 개막되기 전날 오후, 책임자가 도 씨네 어르신과 그의 두 학생을 청해 그림을 보러 왔다고 알려주었다. 그리고 그들이 떠난 후에 소연의 그림은 철거되었다.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 그는 몰랐다.
정인은 집에 돌아간 후 이 소식을 진원과 소연에게 알려주었다.
진원은 추측했다.
"설마 도 씨 어르신이 연이 그림을 좋아하지 않는 건 아니겠죠?"
정인은 대답했다.
"도 씨 어르신은 업계에서 덕망이 엄청 높아. 여정은 비록 명성이 있지만 어르신의 가장 득의한 학생이 아니야. 만약 어르신이 연이의 그림에 대해 의견이 있었다면 아마 여정 선생님도 감히 뭐라 하지 못했을 거야."
소연은 이미 며칠간 감히 학교에 가지 못하고 매일 자신을 방에 가두었다. 2~3일 동안 그녀는 많이 초췌해졌다. 그녀는 힘없이 입을 열며 물었다.
"그럼 어떡해요?"
진원은 사색에 잠겼다.
"그럼 우리 여정 선생님을 찾아가서 도 씨 어르신을 방문하는 게 어때요? 그림 전시회는 한 달 동안 열리는데 만약 어르신이 동의하신다면, 연이의 그림은 다시 전시할 기회가 있지 않겠어요?"
소연은 곧 눈빛이 밝아졌다.
"정말이에요?"
정인은 눈살을 찌푸렸다.
"도 씨 어르신은 외출을 자주 하지 않고 사람이 겸손하여 아마 그렇게 쉽게 볼 수 없을 거야."
"여정 선생님 있잖아요?"
진원은 지푸라기라도 잡은 듯 다급하게 말했다.
"전에 스태프가 연이의 그림을 가져가서 복구했다고 했잖아요. 만약 이틀 뒤에 그림 전시회에서 전시할 수 있다면 그 사람들은 다시 우리를 믿어줄 거예요."
이렇게 되면 잃어버린 체면도 모두 만회할 수 있었다.
소연은 즉시 말했다.
"그럼 내가 선생님께 전화할게요."
정인은 나지막이 말했다.
"그래도 내가 하는 게 좋겠다. 이번 일은 어쨌든 여정 선생님한테도 책임이 있어. 그러니까 그도 우리를 도와줄 거야."
진원은 머리를 굴리며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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