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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장

"윤선미, 다음 주 월요일 평가, 어떻게 하나 보자.' 그녀는 지도 의사가 없었기에 아웃될 수밖에 없었다. 윤선미는 그녀를 무시했고 차가운 눈빛은 여전히 차분했는데 그게 오히려 연수민을 더 난감하게 했다. "윤선미, 우리 내기하자!" 연수민은 분노에 차서 말했다. "누가 평가 점수가 더 높은지 보자고, 진 사람이 꺼지는 거야! 할래?" 윤선미는 턱을 쳐들고 곧게 서서 강인한 말투로 말했다. "그래, 진 사람이 떠나는 거야." 윤선미는 콧방귀를 뀌고 나갔다. 학교에서는 모두 이론을 배웠지만 실습 평가는 시험지가 아니었다. '윤선미가 무조건 질 거야!' 윤선미는 탈의실로 가서 문건을 정리하고 늘 하던 대로 2103병동으로 갔다. "오늘은 제가 마사지해 줘서 경락을 풀어드릴 겁니다." 그녀는 어르신을 부추겨 눕혔다. 어르신은 그녀를 자세히 쳐다보더니 냉담하게 말했다. "여자애가 자기를 사랑할 줄 알아야지." 병원 문 앞에서 있었던 일을 그녀도 알게 되었다. "의사는 인품이 제일 중요해." 그녀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내연녀라니." 윤선미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혈을 누르면서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았다. 어르신은 더 심해졌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했어, 너 나한테 일부러 접근해서 우리 수원이 건드리려고 하지 마. 우리 유씨 가문이 가풍이 바른 가문이라 그런 여자를 집에 들일 수 없어." 윤선미는 멈칫하더니 머리를 들고 고집스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어르신은 멈칫했고 찔려하며 말했다. "내가... 별말 한 것도 아니잖아." 그녀는 마음을 독하게 먹었지만 윤선미는 조금 안타까웠다. 병실은 조용해졌고 윤선미는 그녀한테 30분간 마사지를 해주었기에 손이 나른해졌다. 어르신이 먼저 침묵을 깨고 어색하게 칭찬했다. "엄 선생님보다 더 마사지 잘하네, 노력 많이 했겠어." "과일 드실래요?" 윤선미가 나지막하게 물었다. 어르신은 자신이 모든 과일을 다 먹어봤다고 하려고 했는데 입을 열더니 다른 말을 했다. "난 제일 비싼 것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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