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장
아주머니는 두 사람 사이가 왜 여전히 예전 같은 건지 알지 못해 몰래 두 사람을 바라봤지만 곧 거실에서 나왔다.
하도훈도 입맛이 별로 없었는지 조금 먹더니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전복이랑 갈비 많이 먹어, 그래야 영양 보충하지."
진가희는 하도훈의 말에도 아무 대답하지 않았다, 음식이 도저히 넘어가지 않았다.
하도훈은 진가희의 입맛도 좋지 않은 걸 보곤 강요하지 않고 그녀가 먹고 싶은 대로 내버려뒀다.
그렇게 두 사람 모두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했다. "그럼 나는 올라가서 쉴게, 오빠." 진가희가 젓가락을 내려놓더니 식탁에서 일어났다.
"응, 그래." 하도훈이 고개를 끄덕이자
진가희는 더 이상 머물지 않고 그의 앞에서 떠났다.
하도훈은 그녀가 떠난 뒤, 물을 마셨다.
하지만 밤이 되어 진가희는 갑자기 구토를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변기를 잡고 연신 게워 냈다. 결국 힘이 빠진 진가희가 무력하게 바닥에 주저앉았다.
서재에 있던 하도훈은 진가희 방의 소리를 듣곤 얼른 그녀의 방으로 들어가 화장실로 향했다. 그리고 바닥에 주저앉은 그녀를 보자마자 얼른 그녀를 일으켜 안더니 진가희의 얼굴을 잡고 물었다. "왜 그래?"
온몸에 힘이 빠진 진가희는 괴로워서 그저 힘없이 대답했다. "괜찮아."
진가희가 손으로 하도훈을 밀어냈다. 그녀는 그를 원망하고 있었다, 자신을 감기 걸리게 한 그를 원망하고 있었다.
하도훈도 진가희의 몸이 뜨겁다는 것을 눈치채곤 그녀를 안고 침대로 가려고 했지만 진가희는 그가 자신을 안지 못하게 밀어냈다.
"움직이지 마." 하도훈이 그런 진가희의 손목을 잡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진가희는 변해 버린 하도훈의 목소리를 듣더니 하던 짓을 멈췄다. 그제야 반항을 멈춘 그녀를 본 하도훈이 진가희를 안고 침대로 갔다. 그리곤 침대맡에 있던 전화기를 들어 아주머니에게 연락해 물과 약을 가지고 오라고 했다.
"어디가 불편해?" 전화기를 내려놓은 하도훈이 진가희를 안고 물었다.
하지만 진가희는 빨개진 눈으로 그를 바라보기만 할 뿐 아무 대답이 없었다.
하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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