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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장

하지만 조금은 누그러졌다, 다만 두 사람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집에 도착한 뒤, 진가희가 하도훈에게 말했다. "오빠, 나 내 방으로 갈게." 하도훈은 그런 진가희를 막지 않고 그녀의 선택을 존중해줬다. 곧 진가희는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고 하도훈도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진가희는 잠이 오지 않아 날이 밝을 때까지 뜬눈으로 지새웠다. 손에 있던 반지는 어둠 속에서도 미세한 빛을 내고 있었다. 진가희는 그 반지를 빼려고 했지만 반지에 손이 닿자마자 멈칫했다. 이튿날 아침, 진가희가 주동적으로 하도훈에게 다가가 물었다. "오빠, 우리 언제 시험관 하러 가?" 진가희가 하도훈 방문 앞에서 물었기에 그는 그녀의 말을 듣자마자 방에서 나왔다. "좀 있다가, 한가해지면." 진가희는 두 사람이 혼인신고를 했지만 하씨 집안 쪽에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고개를 끄덕였다. "응, 그럼 나 오늘 일 있어서 좀 나갔다 올게." 저번에 초록 마을 일이 있었기에 진가희는 이번에 자신의 행선지를 직접 밝혔다. "어디 가?" 진가희의 말을 들은 하도훈이 물었다. "친구 만나서 밥 좀 먹으려고." 진가희는 그 친구가 누인지 밝히지 않았다. 그리고 하도훈은 그녀의 손을 힐끔 바라봤다, 그녀는 이미 결혼반지를 뺐다. 진가희는 그런 하도훈의 시선을 발견하지 못한 채 하도훈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하도훈은 그녀의 손을 한 눈 보더니 시선을 거두곤 잠시 침묵하다 물었다. "그래, 기사한테 데려다주라고 할까?" "아니, 나 혼자 가면 돼." 진가희가 거절했다. 하도훈도 강요하거나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 "그래." 간단하게 대답한 하도훈은 다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서류를 뒤적였다. 그는 오늘 집에서 일할 생각이었기에 테이블에 많은 물건이 놓여있었다. 그 모습을 보던 진가희도 그를 방해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방으로 돌아가 옷을 바꿔 입은 그녀는 혼자 집을 나섰다. 진가희는 오늘 허지연과 약속을 잡았다. 진가희가 식당 아래 광장에 도착했을 때, 허지연도 그곳에서 그녀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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