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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장 조현병

“아빠, 미안해요!” “미안해요. 저도 방금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요.” 김유정은 눈물이 범벅된 얼굴로 두 손을 부들부들 떨며 울었다. “미안해요. 미안해요. 아빠...” 그러다 공포에 질린 얼굴로 장은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줌마, 저한테 화내지 마요...” “쟤 일부러 그러는 거예요!” 장은정은 소리를 지르며 부축받아 간신히 일어나더니 비틀거리며 김상엽 쪽으로 뛰어갔다. 얼굴과 온몸에 노란 망고 주스가 잔뜩 묻어 있어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여보, 유정이가 일부러 그랬다니까요?!” 김유정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김상엽을 바라보며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아니에요...” 김상엽은 잔뜩 굳은 얼굴을 한 채 손을 들어 그대로 김유정의 뺨을 내리쳤다. “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실내에서 뺨을 때리는 소리가 크게 울렸다. 김유정의 얼굴은 홱 돌아갔고 하얀 뺨에는 선명한 손자국이 빠르게 올라왔다. 그 모습을 본 장은정은 이제야 조금 안심한 듯 조금 전 공포에 질린 얼굴을 뒤로하고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여보...” “닥쳐!” 김상엽은 여전히 화가 잔뜩 난 채 장은정의 말을 단칼에 끊어버렸다. 김유정의 눈물은 바닥으로 한 방울 두 방울 계속 떨어졌다. 얼굴은 화끈거리고 욱신거릴 정도로 부어올랐다. “왜 믿어주지 않는 거예요?” 김유정은 눈물을 흘리며 천천히 고개를 돌려 김상엽을 바라봤다. “작년 추석 때도 그랬었죠. 그때도 절 믿지 않았잖아요. 오늘처럼 뺨을 때렸고... 그런데 그때의 진실이 정말 아빠가 본 그대로였어요?” 김상엽은 순간적으로 숨이 턱 막혔다. 작년 추석 때 김상엽은 김유정을 오해했고 아무런 설명도 듣지 않은 채 뺨을 때렸었다. 그 일로 김유정은 몇 달 동안 그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었다. “김유정! 너 감히 적반하장 하려는 거야?” 장은정은 혹시라도 김상엽이 김유정의 말을 믿을까 봐 다급하게 소리쳤다. “방금 네가 날 죽이려고 한 거잖아! 그걸 부정할 셈이야? 네가 이렇게나 못된 애인지 난 정말 상상도 못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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