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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4장 연수호 총상을 입다

김유정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그를 바라보았다. “그럼 수호 씨는?” ‘또 혼자 잘난 척하면서 나를 보호한다는 핑계로 이러는 거야?’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지만 연수호는 눈물로 촉촉해진 그녀의 눈을 응시하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너 먼저 가. 네가 가야 나도 안전하게 빠져나갈 수 있어.” 그의 깊은 눈동자와 마주한 김유정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두려워하지 마.” 연수호는 그녀를 안심시키듯 부드럽게 말했다. “절대 뒤돌아보지 마.” ... 그때 피터라는 이름의 검은 피부를 가진 남자의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명령이 흘러들어왔다. “여자만 노려. 총구를 여자에게 맞추면 남자는 무조건 총을 내려놓을 거야.” 피터는 피가 흐르는 팔을 움켜잡고 부서진 바 테이블을 강렬한 시선으로 쳐다보며 대답했다. “네.” ... 탄창을 교체하고 총알을 장전하는 연수호의 동작은 빠르고 정확했다. 그는 김유정의 허리를 안아 올렸다. 이윽고 남자의 낮고 매력적인 목소리가 귀에 맴돌았다. “준비됐어?” 김유정은 긴장한 나머지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침을 삼키며 그의 부드러운 눈빛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응.” 분명 상대는 그들보다 훨씬 많은 인원과 무기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유정은 연수호와 함께라면 왠지 안심이 되는 기분이었다. 연수호는 김유정이 긴장하면서도 힘겹게 평정을 유지하려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사랑스럽게 보였다. 그의 손은 그녀의 허리에서 목덜미로 옮겨졌고 손끝이 그녀의 목을 잡으며 살짝 아래로 누르자 남자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 위로 살짝 내려앉았다. 김유정은 잠시 당황했지만 피하지 않았다. 그의 차가운 입술과 상쾌한 민트 향이 느껴지며 그녀의 빠르게 뛰던 심장이 갑자기 차분해졌다. 연수호는 그녀의 입술에 살짝 입맞춤하고 혀끝으로 그녀의 입술을 살짝 핥은 뒤 만족스러운 듯 물러섰다. 큰 손을 다시 그녀의 허리에 얹고 그는 그녀의 반짝이는 눈을 마주 보며 입을 열었다. “하나.” 김유정은 숨을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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