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3장 한 번만 더 손대면 바로 이혼이야
그는 몸을 숙여 주변의 차가운 기운을 휘감고, 마치 종잇장처럼 창백한 입술에 입맞춤했다.
화를 내려고 해도 우선 허약한 몸이 회복되어야 했다.
이렇게 먹지도 마시지도 않으면 두 마디도 싸우지 못하고 기절할 것이 뻔했다.
연수호는 침대에 조용히 누워 깨어나지 않는 김유정의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다.
그의 자세는 강압적이고 거친 것이 침략적인 느낌이었다.
김유정은 즉시 고개를 돌려 그의 어깨를 밀어내려 했다.
“꺼지라고!”
워낙 허약해서 힘이 전혀 없는 데다 단단한 근육질 몸을 밀어내려 하니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손이 가만히 있지 못하면 눌러버리고, 말을 함부로 하면 막아버리면 되었다.
연수호는 한 손으로 그녀의 가느다란 손목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뒤통수를 고정해 강하게 키스를 퍼부었다.
손힘이 너무 강해서 김유정은 아무리 힘을 써도 벗어날 수가 없었다.
김유정은 입술을 꽉 깨물고 가까이 다가온 그의 눈빛을 바라보고 있자니 눈물이 쏟아질 것만 같았다.
연수호는 그녀의 목덜미를 잡고 고개를 살짝 들어 올려 입맞춤했다.
강압적인 키스에 그의 뜨거운 숨결이 그녀의 얼굴을 스쳤다.
코가 닿을 정도로 강압적이고도 부드러운 입맞춤으로 인해 숨결을 서로 주고받았다.
김유정의 힘은 그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몇번의 발버둥 끝에 끝내 힘이 빠지고 말았다.
연수호는 품에 안겨있는 그녀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그녀의 손목을 풀어주고 가느다란 허리를 따라 손을 움직였다.
그의 입맞춤은 볼, 그리고 촉촉한 눈, 뾰족한 코끝까지 내려오더니 다시 부드러운 입술에 안착했다.
오랫동안 억눌렀던 욕망이 그녀의 입술에 닿는 순간 완전히 폭발하고 말았다.
호흡이 뜨거워지고 시선이 약간 흐릿해지는 느낌이었다.
이때 김유정의 귓가에 거친 숨결이 들려왔다.
“유정아, 내 말 들어주면 안 돼?”
김유전이 힘없이 가만히 있자 그에게는 대답으로 들렸다.
그러다 그의 뜨거운 손이 옷자락을 스치자 그제야 깜짝 놀라며 연수호가 무슨 행동을 하려는지 알 것만 같았다.
연수호의 입술은 그녀의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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