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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장

그가 말하는 일은 오늘 강설아가 저택에서 전집사하고 대치하던 장면이었다. 강은영은 입으로 중얼거리며 나른한 어조로 답했다. “안 두려워. 내 옆에는 남편이 있잖아.” 흐뭇하게 미소를 짓던 박강우는 그녀를 품에 안은 채 모처럼 잠에 빠져들었고 둘 다 꿀잠을 자게 되었다. 다음 날 아침 강은영은 자신의 물건들을 안방으로 옮겼다. 전에 박강우와 각방을 쓰는 바람에 그녀가 옆방에 자신의 물건들을 많이 챙겨뒀던 것이다. 그녀의 분주한 모습을 지켜보던 박강우는 그녀가 오늘 입을 옷을 옷장에서 꺼내고 있었다. “이 에어리 브랜드 입자.” 그건 이예란이 전에 그녀를 위해 맞춤 제작한 옷이었다. 허나 그때는 박강우하고 틀어져 있던 상태였었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그녀를 생각할 줄은 몰랐었다. 강은영은 마음 한 켠이 아려왔다. 그렇게 그 옷들을 지켜보던 강은영은 하나는 에어리 디자인인 건 알겠지만 다른 하나는 어디서 본 적이 없는 신상이고 전에 옷장에서도 본 적이 없었다. 혹시 그가 그녀를 위해 디자인한 건가? 아니지, 드레스 복장에 관해서는 별로 익숙하지 못할 텐데... 강은영이 곰곰이 생각해 보기도 전에 박강우는 심오하게 묻고 있었다. “어느 옷 입을래?” 아까 에어리라고 했잖아! 그러나 박강우의 흔들림이 없는 눈빛과 마주하게 되자 자신도 모르게 강한 위기감을 느낀 강은영은 그의 다른 손에 들려있는 오렌지색 드레스를 가리켰다. “그거.” 박강우는 미소를 짓더니 이예린이 디자인한 세계 유일무이한 옷을 훌 던져 버리고는 오렌지색 드레스를 들고 앞으로 걸어갔다. 그는 손수 강은영에게 옷을 갈아입혀 주고 머리마저 묶어 주었다. 거울에 비친 아름다운 자신의 모습을 보며 강은영은 자신의 어린 시절이 생각이 났다. 어린 박강우는 주말에도 그녀의 머리를 빗겨줬었었다. 옷단장이 끝나자 강은영은 박강우의 손을 잡았다. “왜 그래?” 박강우는 부드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었고 강은영은 고개를 들더니 눈을 감았다. 박강우는 웃음을 터뜨렸다. “뭘 달라는 거야?” “남편~!” 박강우가 일부러 시치미를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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