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5장
이다희하고 강은영은 여안이 디자인한 보석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여안의 리즈 시절을 추억하며 가슴 아파하고 있었다.
꼬박 2년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여안의 신작품을 기다리지 못한 것이다.
“여안은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모든 작품에 상을 받았는데 그 좋은 앞날을 이대로 버리려는 건 아니겠지?”
강은영은 미소를 보였다.
“그분이 가장 좋아하는 게 보석이 아닐 수도 있잖아?”
이다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그래도 자기의 디자이너 앞날을 그리며 디자인에 몰두하면 안 되는 거야? 모든 작품은 예상한 판매량을 돌파했단 말이야. 지금 얼마나 많은 기업들에서 그 사람을 찾고 있는데!”
정인호한테서 박강우 다이아몬드 공장에서 여안을 찾고 있다는 걸 전해 들었었던 이다희는 말을 내뱉으면서 박강우를 힐끔했다.
그런데 여안은 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
강은영은 당시 그녀가 디자인한 몇 가지 작품이 전 세계에서 후폭풍을 일으킬 줄은 전혀 몰랐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가지 시즌으로 디자인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쩌면 창작의 한계에 부딪힌 거 아닐까?”
“한계는 무슨! 계절 관련된 디자인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달수가 12달이나 있고 또는 24절기로 디자인을 창작해도 되지.”
강은영은 어이가 없었다.
“넌 뭐든지 다 주제로 삼을 수 있는 줄 아나 봐?”
“당연하지! 내가 애초에 미학을 전공했었어도 천재였을 거야.”
“그만해!”
더 이상 들어주기 힘든 정인호는 이다희의 입을 틀어막았다.
두 사람은 말다툼을 벌이다 웃음보를 터뜨렸다.
이다희와 강은영의 대화 내용을 엿듣고 있던 윤여정이 입을 열었다.
“여안의 디자인을 좋아하세요? 저도 좋아하는데요.”
강은영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정인호와 치고 박고 하던 이다희는 그 말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윤여정은 가방에서 한 상자를 더듬어 이다희한테 건넸다.
“여안이 디자인한 겨울 눈이에요.”
이다희는 겨울 눈이라는 말에 눈빛을 반짝거렸으나 손을 내밀지는 않았다.
그녀의 망설임을 눈치챈 윤여정은 입꼬리를 올렸다.
“여안이 겨울 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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