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7장
점심시간.
박강우하고 강은영은 내려오지 않았고 식탁에는 이다희와 정인호가 나와 있었다.
윤여정은 진기웅을 힐끔했더니 진기웅의 안색이 그다지 좋아 보이지가 않았다!
그 여우는 다치지도 않았으면서 대표님을 방에서 못 나오게 묶어두고 있는 건가?
기분이 좋은 이다희는 정인호한테 새우를 달라며 애교를 부리고 있었다.
설산 아래에서 키운 이쪽 새우는 별미를 가지고 있었고 이다희는 감칠맛 나는 그 맛에 함박웃음을 보였다.
“여기 새우 완전 신선해.”
정인호는 여기서 너만이 입맛이 있다며 속으로 야유를 했다.
건이현은 주방에 몇 마디 당부를 했다.
곧이어 주방에서는 뭔가를 분주히 준비하고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사람이 쟁반을 하나 들고나왔는데 그 위에는 음식과 약이 들어 있었다.
진한 한약 냄새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까먹은 진기웅은 안색이 흐려졌다.
윤여정은 진은 냄새에 미간을 찌푸리고 진기웅을 바라보았다.
“누가 먹는 거야? 강우 약이야?”
“아니!”
진기웅은 퉁명스레 말을 내뱉었다.
박강우의 약이 아니면 강은영의 약인 건가?
한약은 몸조리 위주로 먹는 약인데 강은영이 왜 이런 약을 먹고 있는 거지?
의심을 품고 있는 그녀는 건이현하고 하인들이 위층으로 올라가는 뒷모습을 힐끔거리다 이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밥을 먹기 시작했다.
위층.
박강우는 품에 안겨 잠이 든 강은영을 바라보며 다정하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만지지 마.”
억울한 듯 중얼거리는 그녀의 목소리에 박강우는 그녀의 작은 코를 꼬집었다.
“남편 탓하면 안 되지. 우리 귀염둥이가 오랫동안 남편을 멀리했었잖아.”
강은영은 몸을 구부리고 침대 너머로 도망치려 했다.
박강우는 그녀를 품에 안았고 그녀가 화들짝 놀라 발버둥을 치자 귓속말을 했다.
“안 건드릴게.”
저녁에 캠프파이어와 통양구이가 준비되어 있는데 참석하지 못하면 그녀는 분명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그녀를 살며시 내려놓은 박강우는 문을 열었고 건이현은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대표님.”
건이현이 들어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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