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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장

지하 차고로 작업실 건물의 엘리베이터로 들어가 작업실 입구로 도착한 강은영은 장제인의 사무실에서 나오는 강설아와 마주치게 되었다. 갑작스레 나타난 강은영을 바라보며 멈칫하던 강설아는 주변에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고 목소리를 낮추었다. “여긴 무슨 일이야?” “출근.” 강은영은 그 말만 남기고 자신의 사무실로 향했다. 강설아는 재빨리 그녀를 붙잡더니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네가 여기서 무슨 출근이야?” 이게 어떻게? 여긴 서울시에 마련한 여구신의 지사인데 아무 직장 경력이 없는 그녀가 어떻게 합격할 수가 있는가? 그러나 박강우를 떠올리고 나면 안 될 것도 없다고 생각한 강설아는 운 좋은 강은영에 대한 질투심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강은영은 자신을 붙잡고 있는 강설아의 손을 짜증스레 내려다보았다. “이것 좀 놔주지?” “쳇!” 강설아는 그녀의 손을 풀어주었고 강은영이 디자인 부서라고 적혀 있는 곳에 들어가는 걸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도 디자인 부서로 들어갈 것이다! 다른 쪽에서 강은영을 따라갈 수는 없어도 여기서만큼은 그녀를 압도할 수 있을 것이다! 강설아는 곧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너도 디자인 부서에 있어? 나도 여기에 입사할 거거든. 앞으로 우린 동료가 될 거야.” 강은영은 그녀가 디자인 부서에 입사한다는 걸 알고 눈살을 찌푸린 채 묵묵부답을 행하며 강설아의 손을 뿌리치고 곧장 사무실로 들어섰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그 문은 강설아의 얼굴로 떨어질 뻔했다. 안색이 붉으락푸르락하던 강설아는 독살스러운 눈빛을 한참 보내고 있다 이내 의미심장한 미소를 머금으며 발걸음을 돌렸다. 사무실 안. 미리 출근해 있었던 배시연은 강은영 맞은편에 사무실이 있는 터라 소란스러운 문소리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그러다 고개를 들어봤더니 독특하고도 몸매가 돋보이는 강은영의 치마를 보게 되었다. “어느 브랜드에서 산 치마예요? 디자인 라인이 너무 예쁘네요!” 강은영은 입고 있는 치마를 힐끔거렸다. 그녀는 솔직히 박강우의 보살핌으로 미적 감각이 거의 없었다. 평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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