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장
휴지를 꺼낸 강은영은 자신의 손을 닦은 뒤 혐오스런 눈빛으로 박성철을 노려보았다.
“인간쓰레기!”
박성철은 심장이 쿵쾅거렸다!
말을 마치고 난 강은영은 차 옆으로 걸어갔고 박성철은 그녀를 뒤쫓아오더니 조수석에 올랐다.
강은영은 눈빛이 차가워졌다.
“죽여버려도 여한이 없는 거지?”
박성철은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전에 없던 강경함을 보였다.
“은영아, 우리 얘기 좀 해.”
차에서 내려오던 박경운은 박성철이 강은영의 차에 오르는 걸 보고 눈빛이 서늘해졌다.
원래는 그들에게로 다가가려 했는데 휴대폰이 마침 울리고 휴대폰을 확인한 그는 강은영의 차를 한참 살피다 발걸음을 멈춰버렸다.
차 안에 있던 강은영은 박성철을 싸늘하게 쳐다보았다.
“안 내려? 좋아!”
박성철은 강은영이 뭘 하려는 건지는 모르지만 그녀의 위협적인 말투에 몸서리를 치게 되었다.
그가 반응하기도 전에 강은영은 트렁크에서 병을 꺼내더니 그의 눈을 향해 마구 뿜어냈다.
“아! 아...!”
비명을 지르고 있는 박성철은 눈으로 느껴지는 따가운 찌릿함으로 인해 눈을 뜰 수가 없었다.
강은영은 조수석으로 걸어가 박성철을 끌어냈다.
박성철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
강은영은 그런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리를 훌쩍 떠나버렸다.
통화 중이던 박경운은 강은영이 피투성이인 박성철을 내동댕이치는 걸 보고 화들짝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전에는 강은영과 박성철이 깨끗이 정리된 건 아닐까 하고 의심이 들긴 했었으나 이제는 완전히 믿을 수 있었다.
난폭하고도 잔인하기 그지없네!
어쩜 사람을 저렇게 때려?
...
부현 그룹.
회의 중이던 박강우는 휴대폰이 진동하자 메시지를 확인했다.
순간 눈동자가 움츠러들게 된 그의 음산한 기운으로 인해 회의실 분위기는 고도의 빙점에 빠지게 되었고 다들 서로 눈빛 교환을 하며 어안이 벙벙한 태도였다.
박강우는 휴대폰에 띤 두 사진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한 사진은 박성철하고 강은영이 병원에서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었고 다른 한 사진은 박성철이 강은영의 차에 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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