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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장

진미선은 그의 서늘한 기운으로 인해 겁에 질린 채 자신도 모르게 그를 잡고 있던 손에 힘이 풀렸다. 그러나 이대로 박강우가 들어가고 나면 어떠한 후과가 기다려질지 잘 알고 있는 그녀는 재차 그를 붙잡았고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다소 진지한 말투로 답을 했다. “나를 장모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거 알아요. 그리고 요새 은영이도 나한테 불만이 꽤 많은 모양이더라고요.” “그래도 이거 봐봐요. 우리 은영이가 무슨 일이 있으면 가장 먼저 자기 집으로 돌아오잖아요. 친엄마인 나한테 속심말을 털어놓으러 온 아이를 당연히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박강우는 재차 싸늘한 눈빛으로 진미선을 바라보았고 그녀는 마음이 움찔하긴 했으나 눈을 질끈 감고 한 발짝도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강씨 가문이 강은영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이 지경까지 몰락했는데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어떠한 양보도 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박강우가 아무런 답도 하지 않자 진미선은 재차 다급한 말투로 말을 건넸다. “일단 돌아가서 기다리고 있는 게 어떨까요?” 방안의 살기는 점점 더 물들어져 갔다. 집 밖에서는 소리 없는 대치가 이어졌다! 곧이어 진기웅이 다가왔다. “대표님.” “어디 있어?” “여기 카메라에 찍힌 영상이에요!” 진기웅은 휴대폰을 박강우에게 건네주었다. 양 변호사를 데리고 오지는 않았지만 강씨 집안 대문 앞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건지 똑똑히 찍힌 감시 카메라 동영상을 확보하게 되었다. 진미선은 동영상이라는 말에 안색이 붉으락푸르락해졌다. 그녀의 표정 변화를 한눈에 눈치챈 박강우는 더욱 차가운 눈빛으로 진기웅이 건넨 휴대폰을 살피고 있었다. 감시 카메라에 찍힌 영상은 소리가 없었으나 강씨 가문에서 오랫동안 일해 왔던 장씨 아주머니가 검은 에코백을 양 변호사에게 건네주고 있었다. 네모반듯한 모양을 보니 돈을 두둑이 챙겨준 것 같은데? 양 변호사가 이 사람들한테 미수를 당한 거네! 박강우는 안색이 급변하더니 진미선을 밀치고 진기웅한테 말을 건넸다. “양진명 데리고 와!” “네!” 진기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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