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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장

강 씨네 집안. 강은영은 서류상의 내용을 훑어보게 되었고 그 안에 적혀 있는 내용들은 그녀의 부동산을 담보로 내놓겠다는 서류들이었다. 그들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느 정도 짐작이 가는 강은영은 싸늘한 눈빛으로 강준형을 쏘아보았다. “당신이 알아야 할 게 있어. 여기 있는 부동산들을 박씨 가문에서 나한테 넘긴 지 3년도 안 돼! 내가 여기에 서명을 한다고 효력이 생길 것 같아?” “박 대표가 효력이 발생하게 할 거니까 네가 걱정할 일은 아니야!” 강준형은 단호하게 답을 했다. 고개를 끄덕인 강은영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머금으며 진미선하고 강준형을 그윽하게 바라보았다. “하나만 물어봐도 돼? 혹시 지금 나를 납치하고 나서 위협할 심산인 거야?” 그녀는 전혀 긴장한 기색 하나 없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리고 방금 그녀가 하는 말을 옆에서 똑똑히 들은 강설아는 그녀를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심정이었다. 허나 책상 위에 놓인 두툼한 서류뭉치들을 보며 참을 수밖에 없었다. 강준형은 묵인하고 있는 듯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기세등등하게 앞장을 서던 진미선은 그녀의 눈빛에 마음이 살짝 찔린 듯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강은영은 자신이 이 집안 사람들을 궁지로 밀어 넣었다고 생각하며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그녀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 또한 그들이 자발적으로 가족 관계를 철저히 끊어내자는 서류였다. 호적상으로 더 이상 친자 관계가 아니라는 서류에 깔끔하게 서명을 하고 난 그녀는 다른 서류들을 건드리지도 않았다. “지금 무슨 뜻이야?” 진미선은 그녀가 다른 동작이 없자 낯빛이 흐려졌다. “내 소유에 해당한 서류에만 서명할 거라서.” 당시 박강우의 부모님이 이 부동산을 그녀에게 양도할 때 이 거지만도 못한 인간들에게 퍼주라는 마음은 절대 아니었을 것이다. 진미선하고 강준형은 동시에 얼굴빛이 바뀌었다. 강은영의 맞은편에 앉아 있는 강준형은 독사처럼 음흉한 눈빛으로 그녀를 노려보았다. “네가 어떤 처지에 있는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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