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118장

모녀는 멀뚱멀뚱 강은영한테 시선을 고정하고 있었고 특히 소녀는 강은영의 말을 듣자 순간 한가닥 희망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그들이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걸 보자 강은영은 자리에서 일어나 누구한테로 전화를 걸었다. 사무실에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의사들은 비록 대놓고 뭐라 한 건 아니지만 다들 강은영을 무시하는 태도였다. 간댕이가 부은 누군가는 수군덕거리기 시작했다. [요즘 시대에는 쥐뿔도 없으면서 큰소리치는 사람이 참 많아!] [나중에 실현 못 하게 되면 도망가겠지! 얼마나 돈이 많이 드는 수술인데 병원이라고 해도 이 환자를 못 받잖아. 그런데 어떻게 일개 일반인이 무슨 수로 구세주가 되겠다는 건지.[ [잘난 척하는 거지 뭐.] 의논은 계속되어 갔다. 강은영은 위협적으로 눈을 비스듬히 뜨고 있지만 성질을 참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 바닥에 주저앉아 있는 소녀는 얼굴이 창백해진 채 강은영을 바라보는 눈빛이 착잡해졌다. 아기의 병을 치료하려고 궁지에 몰린 건 맞지만 자신을 도와주겠다며 손을 내민 분은 눈앞에 있는 강은영이 처음이었다. 원장님은 허겁지겁 달려오고 있었고 강은영을 확인한 순간 멈칫하더니 이내 경례를 하며 인사를 건넸다. “사모님!” 강은영은 눈썹을 치켜올렸다. “나 알아요?” “네. 전에 부현그룹 본사에서 회의를 진행할 때 멀리서 봤던 적이 있어요.” 그리고 그때의 만남은 그닥 즐겁지 않았던 터라 그는 꽤나 인상이 깊었었다. 여기가 부현그룹 소속의 병원일 줄은 몰랐던 강은영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이 화제를 이어가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노랗게 질린 허약한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고 소녀는 아기를 끌어안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울먹거렸다. “아가씨.” 원장님이 그녀한테 사모님이라 불렀다는 건 꽤나 위신이 높은 인물이라는 뜻이라 한층 더 기대감이 부풀었던 것이다. 강은영은 원장님을 흘겨보았다. “이 아기한테 최고로 유명한 의사 선생님을 찾아주세요.” 원장은 그 소녀를 바라보며 머뭇거리고 있었다. 강은영은 미간을 찌푸렸다. “왜요?” “사모님, 이 아기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