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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장

곧이어 그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알겠어요. 바로 조사해 보도록 할게요.” 건이현이 나가자 품에 든 고양이의 가느다라고 부드러운 털을 가볍게 쓸어내리고 있는 강은영은 눈빛이 음울해졌다. 오후가 되자 강설아에 대한 조사 결과가 나왔고 그녀한테 직접 전화를 걸어왔다. “강은영! 진짜 이렇게까지 잔인하게 굴 거야?” “박강우가 알면 널 어떻게 생각할 것 같은데?” 강설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 강은영은 위협적으로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알면 뭐? 우리 남편이 나한테 어떻게 대하는지 몰라서 그래?” 전화 너머로 강설아는 안색이 창백해졌다. 전에 강은영이 박강우한테 미안할 짓을 그렇게나 많이 저질렀는데 박강우는 결과적으로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었다. 그리고 그녀 말대로 이 일들을 박강우한테 말해봤자 강은영에 대한 태도가 바뀌지도 않을 것이다. 박강우는 완전히 그녀한테 홀려 있다. 안 그러면 박성철하고 몰래 도망을 갔을 때마저 그녀와 강제 결혼을 감행하지 않았을 것이다. “쳇! 아주 의기양양하지! 그런데 내가 있는 한 넌 강씨 가문을 절대 못 가져! 게다가 날 어찌할 도리가 있기나 해?” 달갑지 않은 강설아는 화가 난 나머지 전화기를 내동댕이쳤다. 강설아는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뚜우뚜우 소리를 들으며 입가에 싸늘함이 띠었다. 퇴근하고 돌아온 박강우는 강은영의 품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고양이를 발견했다. 순간 고양이가 부러워졌다. 그가 집에 없을 때 자기 멋대로 강은영의 품에 안겨 교태를 부릴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어딘가 언짢아진 그는 고양이를 그녀의 품에서 꺼내고 있었고 그 고양이는 냐옹하며 뛰쳐나갔다. 그 소리에 강은영이 깨어났다. “만두한테 왜 그래?” “앞으로 이놈 안고 있지 마.” “고양이도 질투해?”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그는 그녀를 번쩍 안아 올린 뒤 소파에 눌러 괴롭히고 있었다. 강은영은 그의 갑작스런 노여움이 당황스러웠다. “왜 또 화가 난 거야?” 전에는 이렇게 쉽게 화내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박강우는 징벌 식으로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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