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장 본격적으로 시작!
"따르릉..."
이튿날 아침 두 사람은 다급한 전화벨 소리에 잠에서 깼다.
"너 알람 안 맞췄어?"
나유아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휴대폰을 들고 시간을 확인한 순간 깜짝 놀라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여보세요?"
낮선 번호에 나유아는 잠시 멈칫했지만, 그래도 전화를 받았다.
"나유아 씨 안녕하세요. 저는 나유아 씨 생활을 책임지게 된 방송팀 스태프입니다. 저희 이제 촬영 준비해야 하는데 나유아 씨랑 성효진 씨가 아침 드시러 오지 않으셔서 연락드렸습니다."
부드러운 여자 목소리와 주위의 시끄러운 소리가 수화기 너머로 들려왔다.
"아... 죄송해요. 아침은 안 먹을게요. 지금 바로 현장에 갈게요."
나유아는 어색한 듯 입술을 깨물었다. '방송팀에 온 첫날부터 지각이라니.' 말을 끝낸 나유아는 전화를 끊었다.
사실 아침에 나유아는 한 번 깼었다. 하지만 반쯤 뜬 눈으로 보니 아직 날이 밝지 않아서 다시 잠에 들었다.
일어나서 보니 커튼이 닫혀 있었다.
두꺼운 레트로 커튼이 창밖에서 비추는 햇빛을 꽉 막아주었다. 휴대폰에 있는 시간을 보지 않았으면 아직도 야밤인 줄 알았을 것이다.
"나 어젯밤에 알람 맞췄는데."
성효진은 눈을 비비며 억지로 일어나서는 하품하며 휴대폰을 들었다.
"어머 망했어. 핸드폰 충전하는 거 까먹었어."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던 성효진은 그제야 배터리가 나갔다는 걸 알아차렸다.
"빨리 일어나. 방송팀에서 재촉 전화 왔어. 네 아침은 물 건너갔어."
나유아는 한숨을 내쉬며 침대에서 일어나 캐리어에서 편안한 하얀색 스커트를 찾아 입었다.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화장할 시간이 없었다. 두 사람은 세수를 하고 가볍게 선크림만 바르고 문을 나섰다.
다행히 묵은 곳이 촬영 현장이랑 멀지 않았기에 둘은 늦지 않게 도착했다.
로비에는 두 개의 홀이 있었는데 문앞에서 스태프가 접대하고 있었다.
"작업증 보여주시죠."
성효진은 얼른 가방에서 작업증을 꺼내 스태프한테 보여주었다. 작업증에 쓰인 이름을 본 스태프는 존경을 담은 눈빛으로 보더니 왼쪽 연회청을 가리키며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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