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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장 선물 필요 없어

병원에서 나유아가 눈을 뜨자마자 성효진이 달려들어 그녀를 끌어안았다. "아니... 내 몸에 상처가 많아서 아파." 나유아는 손을 내밀어 성효진을 밀어냈다. 성효진의 눈이 붉었다. "내가 신고했는데 왜 이 모양이야?" "우리가 영상통화를 하고 두 시간도 안 돼서 납치범이 내가 너한테 신고하라고 한 걸 알아차렸어. 게다가 공범도 있어." 나유아는 낮은 목소리로 성효진에게 말했다. "그날 네 메시지를 받고 전화로 신고하고 직접 경찰서에 찾아갔어... 누가 우리를 감시한다는 거야?" 성효진은 나유아의 병상 옆에 앉아 물었다. 나유아는 누군가와 원한관계를 맺은 적이 없다. 지난번 자신과 고선호를 폭로한 진윤서는 고선호가 일찍이 처리를 한 상황이라 혐의가 비교적 적었다. "지난번에 의사를 사칭한 사람일 가능성은 없을까?" 성효진이 질문했다. "그 사람은 고선호도 찾지 못했어." 나유아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때, 병실 문이 열렸다. 고선호가 도시락을 들고 들어왔는데 얼굴에 밴드가 붙여져 있어 조금 우스꽝스러웠다. "그럼 나 먼저 갈게. 병원에서 잘 치료받아." 성효진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미련 가득한 어투로 나유아에게 말했다. "그래.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해." 나유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성효진이 떠나고 고선호는 도시락 뚜껑을 열며 물었다. "아직 아파?" "괜찮아." 나유아가 대답했다. "그 납치범 죽을 뻔했어. 기도에 문제가 생겨서 지금 말을 못 해." 고선호는 도시락을 나유아에게 건넸다. "내가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해?" 나유아가 물었다. 고선호는 나유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넌 정당방위야. 게다가 그 사람이 처음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더라고. 무려 널 주강시에서 운정시까지 납치해 갔어." "날 동남아 구역에 팔아넘기려고 했어. 공범이 있는 데다 효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어." 나유아는 자신이 성효진에게 신고를 부탁하고 나서 두 시간도 안 되어 폭행을 당한 일을 고선호에게 알려주었다. 나유아의 말을 들은 고선호는 멍 자국이 남아있는 나유아의 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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