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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장 그녀는 날 싫어해

배지혜는 고선호가 엔효 디자인의 웨딩드레스를 가져갔다는 말에 불만 가득한 얼굴로 드라마 촬영장에서 돌아왔다. 사용인은 잔뜩 화난 그녀를 보더니 황급히 해명했다. "대표님께서 20억 좌우의 웨딩드레스로 바꿔주시겠다고 했습니다." "왜 그 드레스를 가져간 건지 안 물었어요?" 배지혜의 표정이 잔뜩 일그러졌고 눈밑에서 분노가 곧 터져 나올 것만 같았다. "제가 어찌 감히 대표님의 일을 물을 자격이 있겠어요?" 사용인은 한쪽으로 물러나며 목을 움츠리고 대답했다. 배지혜는 힘껏 그녀를 밀치고 옷방으로 들어갔다. 위에 걸려있던 정교한 웨딩드레스가 사라지자 그녀의 두 눈이 빨갛게 충혈됐다. 이건 그녀가 한눈에 반한 드레스인데 고선호가 대체 왜, 무슨 이유 때문에 가져간 걸까! 잔뜩 속상한 배지혜는 옷방에 앉아 가방을 세게 내던지고는 눈물을 머금은 두 눈을 깜빡였다. 설마 그의 아내 때문일까? 배지혜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음침한 얼굴로 가방을 집어들어 휴대폰을 꺼냈다. 그녀는 환한 옷방에서 무표정하게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고선호가 내게 선물한 웨딩드레스를 가져갔어요..." 통화가 연결되자 배지혜는 울면서 하소연했다. "감히 전화해서 물어볼 엄두도 안 나요. 그 사람은 내 감정을 전혀 신경쓰지 않잖아요." "오빠, 우린 고선호 전 재산을 가질 수 없는 거예요? 오빠가 선호를 위해서 희생한 게 얼만데 왜 걔 아내만 이득을 보냐고요?" 배지혜는 썩 달갑지 않은 듯 쏘아붙였다. 그녀의 하소연을 다 들은 후에야 전화기 너머의 남자가 입을 열었다. "고선호랑 결혼하고 싶어?" "네! 왜 안 돼요? 결혼만 하면 우린 뭐든지 다 얻을 수 있어요. 게다가 이건 선호가 오빠한테 빚진 거예요!" 배지혜가 당당하게 말했다. 그녀의 오빠는 침묵했다. "나도 알아요... 선호가 우리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했어요. 그래도 안 내켜요. 오빠는 자유를 희생해서 선호가 회사를 잘 이어받을 수 있도록 했어요. 오빠가 없으면 고선호도 오늘을 맞이할 수 없다고요!" 배지혜는 살짝 조급해졌다. "너 진짜 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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