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장
윤시아는 조금 마음이 동했다.
첫째로 장진호의 말에 일리가 없는 건 아니었고 둘째로는 지금 그녀는 정말로 돈이 궁했다.
특히 이미 여러 친구들을 찾았지만 모두 방법이 없다고 한 지금은 더더욱 돈이 궁했다.
만약 이번 기회를 놓친다면… 정말 힘들었다.
“시아 씨, 뭘 망설이고 있어요?”
별안간 벌떡 일어난 장진호는 얼굴에 짜증이 서렸다.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큰 소식을 알려줬는데, 시아 씨는…”
“됐어요.”
말을 마친 장진호는 곧장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잠깐만요!”
윤시아는 끝내 참지 못하고 말했다.
“진호 도련님, 정말 고마워요. 지금 바로 돈 준비하러 갈게요. 그때가 되면 미리 도와주세요.”
“좋아요!”
장진호의 두 눈에 보일 듯 말 듯 한 음험함이 스쳤다.
그의 집안은 사실 진작에 빚더미에 앉아 파산은 시간문제였다.
그렇다면 상장은…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버지는 이미 그에게 최근 친구들에게 돈을 빌린 뒤 그 돈을 챙겨 도망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진호는 한번 시도해 보자는 마음으로 윤시아를 찾아온 것이었다.
그런데 윤시아가 정말로 속을 줄이야.
나름 예상치 못한 서프라이즈였다.
장진호를 보낸 뒤, 윤시아는 가장 먼저 윤진흥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버지, 자금 문제 방법을 찾았어요.”
“어떻게 찾은 건데?”
윤진흥의 목소리에는 기쁨이 가득했다.
“어떻게 된 거냐면요.”
윤시아는 얼른 설명했다.
“방금 전에 장진호가 와서 장씨 집안 회사가 곧 상장해 새로운 투자를 받을 거라고 하면서 그에게 투자해 주식을 사라고 했어요. 그때가 되면 분명 엄청 대박이 터질 거예요!”
“잘됐구나!”
전화 너머로 윤진흥이 기뻐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전혼 빌딩 프로젝트의 자금도 전부 준비가 되겠구나!”
윤시아는 그래도 한 마디 물었다.
“아버지, 근데 뭔가 자꾸 이상한 기분이 드는데, 혹시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요?”
“아마 아닐 거야.”
“장진호가 너에게 마음이 있는 건 내 눈에도 보이더구나. 장진호는 비록 놀기는 좋아해도 여자에게 구애를 할 때면 무슨 짓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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