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장
무장한 늑대 근위병들을 본 고영삼 등은 놀라 멍해졌다.
“이... 이게 무슨 일이지?”
“웬 늑대 근위병이 이렇게 많이 나타난 거야?”
“...”
많은 사람의 의심스러운 시선을 받으며 늑대 근위병들은 각자 흩어져 자리를 잡더니 총을 들고 고영삼 등을 겨누었다.
“쨍그랑...”
고영삼이 데리고 온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깜짝 놀라 저마다 손에 들었던 칼을 땅에 떨어뜨렸다.
겁 많은 사람들은 놀라서 아예 바지에 오줌을 쌀 지경이었다.
그들은 수년 동안 부광시에서 종횡무진으로 활동했고, 사람을 베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지만, 오늘 밤 이 광경은 정말 놀라 자빠질 것 같았다.
이현이 곧 임천우에게 다가가 군 인사를 했다.
‘헉!’
고영삼과 장재용은 벼락을 맞은 것 같았고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뜻밖에도 이 늑대 근위병들은 임천우를 찾아왔다.
이건... 이번에 사람을 잘못 건드린 게 분명하다는 말이다.
“털썩...”
다리에 힘이 풀린 고영삼은 더는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고 무릎을 털썩 꿇었다.
그의 뒤에 서 있던 사람들도 놀라 황급히 무릎을 꿇고 저마다 고개를 떨구었다.
고영삼은 침을 꿀꺽 삼키더니 우물쭈물 용서를 빌었다. “어... 어르신, 이... 이건 오해예요.”
“누가 말해도 된다고 했어?”
이현이 바로 앞으로 달려가 고영삼을 발로 걷어찼다.
이현의 발길에 차인 고영삼은 찍소리도 낼 수 없었다.
이현은 고영삼을 향해 쌀쌀하게 말했다.
“다시 입을 열면 총으로 쏴 죽일 거야!”고영삼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숨도 감히 크게 쉬지 못했다. 그는 이현의 심기를 건드려 총에 맞아 죽을까 봐 두려웠다.
무릎을 꿇은 고영삼을 바라보던 임천우가 한마디 물었다. “네가 바로 고영삼 씨구나?”
“아니, 아닙니다...”
고영삼은 벌벌 떨며 대답했다. “어르신 앞에서는 감히 고영삼 씨라고 부를 수 없습니다. 어르신께서는 저를 영삼이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그래.”
“영삼이라 그랬지?”
임천우가 물었다. “지금 북관건설현장을 밀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해?”
“그... 그렇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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