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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장

황기아가 봉투를 열어보니 안에 전부 새 지폐가 들어있었다. 두께만 봐선 액수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었다. "주은우, 정말 너무 고마워." 황기아가 다시 눈물을 떨구며 말했다. 주은우가 자신과 자리를 바꿀 때, 그녀는 그를 비웃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주은우는 그런 것도 따지지 않고 황기아를 도와줬다. "친구끼리 그럴 필요 없어." "내가 최대한 빨리 갚을게." 황기아가 돈을 가슴 앞에 안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 두 친구가 아니었다면 황기아의 운명은 완전히 뒤바뀌었을 것이다. "됐고 얼른 돈이나 넣어둬. 돈 그렇게 밖에 두는 거 아니야. 너 건달한테 돈 빼앗긴 것도 어딘가에서 그놈들한테 돈을 보여줬기 때문이야." 주은우가 그렇게 말하며 물을 한 모금 마셨다. "나 그런 적 없어." 하지만 황기아는 고개를 저었다. "그럼 두 번째 가능성이네. 그놈들이 개학할 때, 새내기들이 돈 들고 올 거라는 거 알고 마구잡이로 강탈 활동을 벌였는데 네가 운 나쁘게 찍힌 거지." 주은우의 분석을 들은 황기아가 입을 삐죽였다. "정말 너무하네. 경찰 아저씨가 얼른 그 사람들 잡았으면 좋겠다." 그 말을 들은 주은우는 그저 웃을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물론 황기아의 생각은 좋았지만 현실은 늘 잔인했다. 이 시대의 치안은 무척 차했다. 그랬기에 경찰서에서도 이런 상황을 바로잡고 싶지만 그럴 힘이 없을 것이다. 정말 그렇게 쉽게 경찰에게 잡힐 수 있다면 두 강도범은 칼을 꺼내지 않았을 것이다. 곧이어 직원이 음식을 내오기 시작했다. 9가지 음식이 전부 올라온 것을 본 주은우는 굳어버렸다. "재벌은 역시 다르네, 오늘 밥은 네가 사라." 주은우가 밉지 않게 진태용을 흘겨보며 말했다. "그래. 내가 살게." 그러자 진태용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주은우가 진태용에게 준 400만 원도 그는 휴대폰을 산 것 외엔 건드리지 않았다. 그때, 진태용이 맥주 한 병을 열어 주은우와 황기아에게 따라줬다. "자. 우리의 자유를 위하여 건배!" "건배!" 주은우도 웃으며 술잔을 들었다. 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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