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0장
송지혁은 주은우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말했다.
주은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부동산 등기부를 보여줘!”
“네!”
송지혁은 서류 가방에서 파일을 꺼내 현장에 있는 기흥 부동산 사람들에게 주었다.
고위 관계자들은 서류 몇 장을 서로 건네받으며 확인한 후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만족한 듯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끄덕였다.
고한수는 미리 준비한 계약서를 꺼내어 얼굴에 웃음을 활짝 지으며 말했다. “은우야, 계약서 확인해 보고 문제없으면 서명해 줘!”
송지혁은 계약서를 받고 주은우 앞에 가져다주었다.
주은우는 계약서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함정이 없는지 확인한 후에야 펜을 들고 서명했다.
고한수는 서명을 마치고 기분이 더욱 좋아졌다. “은우야, 수표를 원해? 아니면 우리가 네 은행 계좌로 돈을 이체해 줄까?”
송지혁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부동산 등기소에 가지 않아도 되나요?”
그러자 고한수가 웃으며 말했다. “그건 너희들이 신경 쓸 필요 없어. 우리가 처리하면 되니까.”
송지혁은 그 말을 듣고 순순히 입을 다물었다.
‘역시 강성의 부동산 거물답게 말도 시원시원하게 하네.’
곧이어 고한수는 수표를 작성했다.
금액 : 174억 원.
“원래는 173억 9천 800만 원 정도인데 내가 깔끔하게 174억으로 맞춰줬어!”
고한수는 수표를 테이블 위에 놓고 원반을 돌리자 수표가 주은우 앞으로 옮겨졌다.
주은우는 수표를 바로 오영훈에게 건넸다. “오 대표님, 이게 진짜인지 가짜인지 한 번 확인 부탁드려요.”
어쨌든 거액의 돈이고 눈앞에 있는 계약자가 자신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까 조심해야 한다.
오영훈은 수표를 받아 들고 몇 번이나 살펴보더니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기흥 부동산 사람들은 가끔 뻔뻔하긴 하지만 신용 면에서는 비교적 신뢰할 만해!”
고한수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아까 우리 사촌 형이 여기 있을 때는 왜 찍소리도 내지 못했어?”
오영훈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건 내가 당신 사촌 형님 체면을 생각해서 그런 거예요! 당신은 고 대표님 권세를 빌어 위세를 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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