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8장
연제하는 저녁 퇴근 후 강리아의 집에 찾아와 강승재의 치료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날 저녁 7시, 강리아는 강승재와 함께 연제하를 맞이하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그리고 큰길 맞은편 골목에서 호떡을 쥐고 있는 연제하를 마주쳤다. 연제하 옆에는 호떡을 파는 푸드 트럭이 서 있었다.
“연 선생님, 저녁 안 드셨어요?”
강리아는 놀란 듯 묻더니 진심으로 제안했다.
“다음 번부터는 제가 저녁 준비해 놓을게요.”
솔직히 강리아도 강승재와 식사를 마친지 얼마되지 않는다.
연제하는 입꼬리를 씩 올리며 웃더니 미안한 듯 말했다.
“제가 핸드폰을 두고 와서 돈 좀 대신 물어줄 수 있나요?”
푸드 트럭 사장은 연제하가 도망치기라도 할까 봐 그를 계속 주시하고 있었다.
강리아는 얼른 핸드폰을 꺼내 호떡 값을 지불했고, 연제하도 그제야 강리아를 따라 당당하게 푸드 트럭을 떠나 아파트 단지로 들어섰다.
“그날 승재 씨 데려왔을 때 승재 씨가 차에 탄 뒤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아무 반응도 없이 뒤에 조용히 앉아만 있었어요.”
강리아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어쨌든 강승재는 교통사고로 인해 이 지경이 되었기에 강리아는 강승재가 트라우마가 있을까 봐 걱정했다.
때문에 강승재를 일부러 뒷좌석에 앉히고 그가 차에 앉은 뒤 보인 반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였다.
연제하는 마지막 남은 호떡 한 쪼각을 입에 넣고 손에 든 종이봉투를 쓰레기통에 버리고는 이 평범한 동네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강리아의 바이바흐를 가리켰다.
“차에 타죠. 승재 씨를 앞 좌석에 앉혀요.”
강리아는 단지 내로 옮기던 발걸음을 멈추고 의아한 듯 연제하를 바라봤다.
“운전해서 가려고요?”
“마지막 치료는 충격요법이라서요. 치료 내내 차에서 진행할 거예요.”
연제하는 차 옆에 서서 강리아를 바라봤다.
“차키는 챙겨 왔나요?”
“아니요.”
강리아는 무의식적으로 주머니를 더듬더니 바로 말했다.
“제가 올라가서 가져올게요.”
연제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혼자 다녀와요. 제가 승재 씨 곁에 있을게요.”
강리아는 강승재를 연제하 옆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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