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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장

하선우는 하채원이 매번 힘들게 자신을 돌보는 것이 싫었다. 차지욱도 괜찮은 후보이지만 그의 곁은 위험했기에 하선우는 하채원이 웬만하면 안전한 남자와 함께 하기를 바랐다. 조아현은 하선우에게 이런 속셈이 있을 것이라 짐작도 하지 못했지만 얼른 그의 말에 힘을 실어주었다. “아빠가 날 정략결혼 시키고 싶어 하는 건 맞지만 맞선 상대는 다 재벌 2세에 외모도 잘생겼어.” 두 사람의 공세에 하채원은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알았어, 하지만.” 하채원은 하선우를 바라보며 뒷말을 이어갔다. “엄마는 단지 아현 이모를 대신해서 맞선을 보는 것뿐이야. 선우 너를 위해서 아빠를 찾으러 가는 게 아니야.” 하채원의 설명에도 하선우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알았어요.” 하선우는 TV에서 방영하던 로맨스 드라마를 떠올렸다. 일반적으로 사랑은 갑작스럽게 찾아오고 특히 이런 우연적인 상황에서 가장 쉽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아직 자신과 하선재는 너무 어려 하채원을 지켜줄 수 없다. 만약 이곳에 있는 동안 하채원을 챙겨줄 수 있는 남자를 찾게 된다면 가장 좋은 일이었다. 하채원은 이런 하선우의 속마음을 전혀 몰랐다. 저녁이 되어 하선우를 재운 하채원은 조아현과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일 강민재를 찾아갈 거야?” 조아현은 부정하지 않았다. “응, 내일 민재가 본가로 돌아간다고 들었거든.” 조아현은 하채원을 바라보며 진심을 전했다. “채원아, 나 대신 맞선 자리에 나가줘서 고마워. 만약 다른 일로 민재를 만나지 못하게 된다면 분명 평생 후회할 거야.” 하채원은 손을 뻗어 조아현을 끌어안았다. “우리 사이에 고맙다는 말은 필요 없어.” 하채원의 말에 조아현은 울먹였다. “너랑 육태준은 지금 어때?” “똑같아...” 하채원의 대답에 조아현은 그녀를 꼭 껴안았다. “채원아,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누군가에게 빚을 지는 것과 똑같대. 난 갑자기 이 말이 정확하다는 생각이 들어.” 하채원은 천천히 조아현의 어깨를 토닥였다. “너랑 민재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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