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0장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날들을 살아보고 다시 선택하기.
강아영은 이런 날들에 정말 마음이 설렜다.
서지훈의 그런 말을 듣고 나니 강아영은 안심하고 일을 하지 않기로 하고 호텔의 모든 일을 그에게 맡기기로 했다.
주하진은 그녀에게 몇 번 전화하며 서지훈을 칭찬하며 서지훈이 평생 그녀를 위해 일하게 하면 정말 대박이라고 했다.
강아영은 해성에서 장서우와 시간을 보내고 엄혜란과도 조금 교류하며 나머지 시간에는 아들과 함께 전시회에 가고 여행을 다녔다.
강아영은 웅이와 함께 항상 가고 싶었던 피렌체를 방문했다.
예술을 전공했기 때문에 그녀는 르네상스에 특히 매료되어 있었다.
게다가 웅이가 그림을 그리는 것에 재능이 있어서 이렇게 와보는 것도 좋았다.
강아영은 웅이와 함께 박물관을 둘러본 후 호텔로 돌아가자 프런트에서 그녀에게 큰 분홍색 장미꽃다발을 건넸다.
“고마워요.”
“엄마, 이 꽃 정말 예뻐요. 엄마랑 닮았어요.”
“어쩜 말도 예쁘게 하지.”
강아영이 흐뭇하게 말하며 호텔 방으로 돌아가서 문을 열자 서지훈이 있었다.
“여긴 어떻게 왔어요?”
강아영은 꽤 놀랐다. 그녀가 피렌체에 오기 전 그는 매우 심드렁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아들과 잘 놀라는 말만 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처음 만났을 때 두 사람이 함께 피렌체에 오기로 약속했던 걸 그가 잊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둘은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고향을 보러 가기로 했고 건축의 아름다움과 문화의 분위기를 느끼기로 했었다.
그녀를 공항에 데려다 줄 때도 나중에 만날 거라고만 했는데 첫날부터 이렇게 만날 줄은 몰랐다.
“계속 너희를 따라다녔어.”
서지훈이 말하며 그녀를 안아 올렸다.
“이곳을 내가 어떻게 잊겠어?”
큰 꽃다발을 안고서 그의 품에 안긴 강아영은 순간 어찌할 바를 몰랐다.
“아영아... 나와 결혼해줄래?”
이번 프로포즈는 강아영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었다.
“좋아...”
그녀의 입이 다시 막혔다.
“다시 해. 무릎 꿇고 청혼할 거야.”
그의 말에 강아영은 웃음을 터뜨렸고 웅이도 옆에서 몰래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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