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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장

강아영은 요 며칠 동안 엄혜란의 프로젝트 때문에 산업단지를 계속 오가고 있었다. 몇 가지 기술 문제만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생산 후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정식으로 출시될 수 있었다. 엄혜란은 머리가 똑똑하고 사업을 잘하는 사람으로서 엄씨 가문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이었다. 당연히 엄혜란이 주는 보너스도 적지만은 않았다. 공식적으로 프로젝트 인수인계가 완료되면 강아영도 서태웅과 함께 놀러 가고 싶었다. 서태웅은 요 며칠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 않았다. 일찍 일어나 서태웅 짐을 챙기고 있을 때, 이지원한테서 문자를 받았다. 그런데 확인해봤자 화만 날 것 같아 아예 무시하기로 했다. 그러다 한가해지면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할 때쯤에야 그녀가 보내온 영상을 확인하게 되었다. 깜깜한 어둠 속, 남녀의 신음 소리에 강아영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때 옆에서 그림책을 보고있던 서태웅이 갑자기 고개를 쳐들면서 물었다. “엄마, 무슨 소리예요?” 강아영은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면서 급히 영상을 끄고 아예 삭제해 버렸다. 그러고는 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냥 아픈가 봐. 몰라도 돼. 어디 가고 싶은지 생각해 봤어?” 서태웅은 강아영에게 안겨 어깨에 머리를 기대면서 말했다. “아빠랑 같이 있고 싶어요. 아빠 보고 싶어요. 이렇게 오랫동안 저를 잊은 적 없었는데...” “그런데 아빠가 좀 바빠.” 어른은 화가 나면 상대방을 무시할 수 있어도 어린아이한테 굳이 이 상황을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 아줌마랑 바쁜 거예요?” “그렇지도 않아.” 아이에게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느끼긴 해도 강아영은 서태웅에게 상처 주기 싫었다. 이때 서태웅이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아빠가 저 보러 오지 않아서 이미 화났어요.” “화내지 마. 아빠 사랑을 의심하지도 말고. 아빠가 지금 머리가 아파서 그래.” 강아영은 자기 머리를 가리키더니 다시 녀석의 얼굴을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화내지 마. 태영이랑 맨날 부르던 노래가 있잖아.” 서태웅이 피식 웃었다.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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