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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장

한편, 강아영은 계단에 앉아 우연히 서지훈의 통화를 듣게 되었다. 통화를 듣고 있다 보니 불현듯 서태영이 오늘 집을 나서면서 서태웅과 나눈 얘기가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서태웅은 아빠가 머리가 나빠져 자신도 기억을 못 한다고 하자 서태영은 되려 힘내라고 포기하지 말자고 응원해 주었다. 어린아이들도 아는 도리를 어른인 강아영이 모를 리가 없다. 그저 잠시 현실도피 중이었다. 원망해 봤자 해결될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강아영은 이제 직면하려고 마음먹었다. 또한 강아영이라서 강아영이여야만 누릴 수 있었던 그 모든 것들을 이제는 하나도 빼앗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지원에게는 더더욱 뺏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이다! 서지훈이 이지원을 챙기는 만큼 강아영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지원을 약 올리려고 하였다. 기억을 잃은 건 서지훈이지 강아영이 아니기 때문이다. 혼자서 감정 소모하고 있는 것보단 이 방법이 더 속 시원할 것 같았다. 강아영은 생각을 정리하고는 몸을 일으켜 일 층으로 내려갔다. 서지훈은 눈앞의 강아영이 거슬렸는지 눈썹을 치켜들며 경계하듯 물었다. “무슨 일이지?” 강아영은 자신을 경계하는 서지훈을 뒤로하고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서지훈의 핸드폰을 바라봤다. 화면 속에는 이지원의 얼굴이 비쳤다. 이지원은 강아영을 보고는 되려 먼저 역정을 냈다. “강 대표님. 그만해요. 이제. 어찌 됐든 지금은 강 대표님을 사랑하지 않는다잖아요. 그만 매달리세요. 강 대표님이 도움 주셨던 건 마음에 새기며 살게요.” 강아영은 허무맹랑한 말만 해대는 이지원에 코웃음을 쳤다. 그리고 다시 서지훈의 핸드폰을 잠시 보고는 싱긋 웃어 보였다. “내가 꼭 매달리고 싶으면?” 이지원이 말대꾸 할 새도 없이 강아영은 곧장 서지훈을 잠시 바라보더니 어깨를 지그시 누르며 바로 키스를 하였다. 무방비 상태에서 키스를 당해버린 서지훈은 뻣뻣하게 앉아만 있었다. 그러는 사이 강아영은 자연스럽게 서지훈의 몸에 사뿐히 올라탔다. 서지훈의 핸드폰은 바닥에 떨어졌고 몇초 뒤에 이지원의 아우성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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