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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장

한편, 서지훈은 서인욱을 바라보며 말없이 웃기만 했다. 다만 눈빛은 계속해서 서인욱을 주시하고 있었다. 서인욱은 항상 다른 이의 약점만 파고들고 뒤흔들었다. 하지만 이 조카의 내공을 따라가려면 멀은듯 싶다. “한번 알아 맞춰보세요.” 서지훈은 몸을 일으켜 세우며 말했다. 처음부터 알려줄 생각도 없었고 이후에도 알려주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하운 그룹을 손에 넣으려고 한평생을 아등바등했지만 결국 그 거사가 왜 실패했는지는 영원히 모를 것이다. 서인욱에게 이보다 잔인한 일은 없을 것이다. 서지훈은 서기태와 함께 자리를 떠났다. 서기태 역시 차에 오르고 나서야 방금 한 말이 무슨 말인지 물었다. 서지훈은 퍼렇게 멍든 아버지의 손을 보며 말했다. “나이가 60세도 넘으신 분이 지금이 어느 청춘이라고 그런 인간이랑 주먹다짐하세요? 이렇게 불같은 성격으로 어떻게 한 그룹의 총수가 되신 거예요?” 서기태는 서지훈의 타박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일을 그만둔다고 하고도 여전히 자유분방한 아들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이놈아. 지금 어느 안전이라고 아비를 꾸짖어 꾸짖길. 그리고 아까 말은 또 무엇이냐?” “어제 아영이랑 같이 서준 형님을 만났어요. 제가 장인어른 돌아가신 날 아영이를 마주친 게 우연이라더군요.” 서지훈은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서기태는 한참을 가만히 있다가 물었다. “그렇다는건...” 사실 여태껏 서지훈은 한 가지 의문이 있었다. 강승호가 왜 강아영을 통해 자신을 장 씨네 일가가 머물렀던 곳에 보냈었는지 말이다. 우연의 일치였다면 그렇게 안배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을 따로 유인해 놓았다는 건 추후 위험이 있을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강서준은 그때 그쪽에 사고가 났다는 연락 말고는 다른 말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 전화는 누가 한 것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오후가 되어서야 강아영은 오동길을 에둘러 집으로 가고 있었다. 안지은은 서태웅을 데리고 근처 공원으로 햇볕도 쬘겸 산책을 나섰다. 강아영은 멀리서도 서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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