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581장

서태웅이 잠들자 서지훈이 직접 차를 운전했다. 차는 곧 고속도로를 타고 임성으로 향했다. 그때 강아영이 잠시 멈칫하며 물었다. “서준 오빠 만나러 가는 거예요?” “응.” 소승원에 대한 건 강아영의 오빠인 강서준을 만나봐야 알 수 있었다. 강서준은 지난번 만났을 때처럼 말수가 적었고 표정 변화도 별로 없었다. 하지만 강아영을 바라볼 때는 달랐다. 그가 유난히 기뻐 보였으니 말이다. 그중에는 미안해하는 듯한 눈빛도 있었다. 강아영은 억울한 마음으로 강서준을 안으면서 말했다. “오빠, 내가 오빠를 배신한 것 같아.” 그녀의 갈등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소승원이 조금이라도 잘해주면 강아영은 그의 편을 들고 싶어졌으니 말이다. 이건 마치 오빠를 배신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그녀의 이런 갈등에 대해서 서지훈은 굳이 자세하게 묻지 않았다. 그래서 강아영의 마음은 설명할 수 없이 복잡했다. 그녀는 한 마디를 더 보탰다. “내가 없을 때도 승원 씨가 우리 엄마를 돌봐줬고 오빠한테도 정말 잘해줬잖아. 늘 오빠를 지켜줬는데 그게 어떻게 배신이야? 우리 가족을 지켜줬는데... 나는 그냥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야.” 강서준은 차분하고 착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는 모든 일을 객관적으로 보려 했다.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 마. 승원 씨가 진심으로 선의를 베풀었으면 진심이라고 받아들이면 돼. 아영아, 우리 집안이 이렇게 된 것도 승원 씨와 아무 상관도 없잖아. 그리고 서우는...” 당시에 그는 자신을 지킬 힘도 없었기에 결국 그녀에게 많은 빚을 지게 되었다. 그녀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했던 것이다. 강아영은 어렸을 때처럼 오빠의 어깨에 기대서 물었다. “오빠, 언제 집에 돌아올 거야?” “좀 더 기다려야겠지. 몇 년 동안을 기다렸는데 며칠 더 기다린다고 해도 별 상관은 없으니까. 서인욱이 재판받는 걸 기다려야 해.” 강아영은 알고 있었다. 서인욱은 매우 자만심이 강한 사람이라는 걸 말이다. 지금 해성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건 그가 생각하기에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다고 생각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