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6장
김선애는 두 사람의 일에 대해 굳이 묻지 않았다. 아이들이 다 컸으니 무슨 결정을 하든 김선애는 항상 엄마로서 묵묵히 응원해 주고 있었다.
하지만 김선애도 마음속으로는 두 사람이 다시 합치기를 내심 바라고 있었다. 무엇보다도 두 사람이 합치면 제일 기뻐할 사람은 아들 서태웅일 것이다.
서태웅은 병원에서 돌아온 후부터 항상 활기차 보였다.
아직 말이 어눌하지만 재잘재잘 계속 말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김선애는 족발을 삶았고 두 아들 모두 주말인데도 회사에서 야근하고 있었다.
“아, 빠. 조아해.”
서태웅은 냄비 옆에 서서 먹음직스럽게 끓고 있는 족발을 가리키며 말했다.
“응. 우리 아빠도 좋아해.”
서태영도 옆에서 말했다.
“나도 좋아해.”
김선애가 웃으며 말했다.
“우리 집 먹보들은 다 내가 삶은 족발을 좋아하네.”
“우리 회사에 가져다줄까?”
서가은이 고개를 돌려 강아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숙모, 같이 가실래요?”
서가은이 서지훈과 강아영을 위해 일부러 자리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걸 강아영도 눈치챌 수 있었다.
“그래. 가져다주자. 형님, 같이 가실래요?”
“오후에 다른 일이 있어서 못 갈 것 같아요. 웅이랑 둘이 다녀오세요.”
한수연도 눈치껏 강아영의 제안을 거절했다.
김선애는 도우미에게 반찬 몇 가지를 더 챙기라 하고 도시락통을 강아영에게 건네며 말했다.
“식을 것 같으니까 회사에서 먹고 오는 게 좋겠어.”
그리고 강아영이 집을 나서기 전에 김선애는 도시락통을 하나 더 챙겨주며 말했다.
“김건우 씨도 회사에 있는 것 같던데 가는 김에 가져다주렴.”
강아영은 가져다주고 싶지 않았지만, 김선애는 김건우가 한 일을 전혀 모르고 자기 아들의 목숨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거절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총알을 막은 것조차 김건우의 계획안에 있었던 일인지 강아영은 의문이 들었다.
만약 그것조차 김건우의 계획안에 있었던 거라면 정말 너무 치밀하고 무서운 사람이다.
집 문을 나서기 전 서태웅은 주머니에 사탕을 챙기고 있었다.
그걸 본 강아영이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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